3박 4일 크리스마스 시즌 2인 도쿄 여행 (1) 준비 (항공, 숙소, 경비)
회사 동료이자 학과 선배의 제안에 갑작스럽게 준비하게 된 3박 4일 도쿄여행!
이번 여행은 처음인 것들이 많아서 신기하기도 했고 재밌었다.
첫번째, 내 인생 처음으로 친구나 가족이 아닌 사람과 해외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회사 사람들과 해외에 있다면 출장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웬걸. 여행이라니. 같은 과 선배이긴 하지만 우린 나이차이 때문에 한 번도 교내에서 마주친 적이 없어서 사실상 직장 동료로 처음 만난 사이다.
두번째, 회사를 다니면서 해외 여행 준비를 한 것이 처음이었다. 안 그래도 즉흥적으로 결정해서 준비 기간이 3주 밖에 없었는데 일과 병행하느라 얼마나 촉박하고 정신없던지; 그래서 세세히 계획하기가 어려웠다. 사실 늘 그리 계획적이진 않았지만ㅋ
얼렁뚱땅, 허겁지겁의 연속이었지만 설레었던 3주 동안의 여행 준비, 그리고 도쿄 여행의 기록을 남겨본다 :)
목차
1. 항공권
2. 숙소
3. 교통
4. 이심/유심/로밍
5. 여행자보험
6. 입국신고서/세관신고서
7. 환전
8. 준비물
9. 여행일정짜기
1. 항공권
선배는 원래 혼자 여행 갈 계획이었어서 항공권을 끊어놓은 상태였고, 나는 3주 전에 항공권을 끊었다.
2023년 12월 21일(목) ~ 24일(일) / 대구공항 - 나리타 공항 / 왕복 약 52만원 (약 55만원 - 3만원 할인쿠폰)
티웨이 공식홈페이지에서 예매했고, 홈페이지에 할인 혜택 보고 3만원 쿠폰 다운 받아서 할인 받았다! 타 사이트를 이용하면 더 저렴할 수도 있지만, 취소 및 환불 시 절차가 복잡할 수 있어 항공권은 늘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하는 편이다. 공식 홈페이지 예매 시 꿀팁! 진행 중인 이벤트를 확인하자~.~
2019.06.30 - [여행/해외여행] -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1) 준비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1) 준비
181113~181116 이제서야 엄마와의 교토여행 후기를 쓴다. 이 놈의 게으름. 즉흥적으로 여행을 가게 된 거라 여행 준비는 일주일 전 부터 했다. 교토에 가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해외 여행 계획을 짜
plznoregret.tistory.com
5년 전, 교토 갔을때는 비성수기 시즌 2인에 왕복 약 30만원 정도로 다녀왔었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에다가 급한 예매라 1인 왕복에 약 52만원이 들었다ㅠㅠ
2. 숙소
선배가 예약해놓은 숙소는 소테츠 그랜드 프레사 다카다노바바였는데, 내가 여행에 합류하게 되면서 트윈 베드가 남아있는 숙소를 알아보게 되었다. 고민 끝에 결정한 토부 호텔 레반트 도쿄! 스카이트리뷰로 유명한 곳인데, 내가 예약했을 때는 스카이트리뷰 객실은 남아있지 않았다ㅠㅠ
대신 스탠다드 트윈(28m2)으로 도쿄 숙소 치고는 넓은 방을 예약했다. 아고다를 통해서 예매했고, 나는 3박 4일만 머물렀지만 선배는 4박 5일동안 머물 예정이었기에 4박 5일 2인 가격 115만원으로 예약했다. 1인 1박당 10만원 좀 넘는 가격이라 좀 호달달,,, 했지만 내가 예약했을 당시에는 여행 출발하기 일주일 전이었어서ㅋㅋㅋㅋ 이 숙소가 평점이 좋으면서도 저렴한 편이었다. 더 일찍 예약했다면 이보다는 더 저렴할 것이다.
3박 4일 동안 토부 호텔 레반트 도쿄에서 지내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 정리!
[장점]
1. 친절한 직원 서비스
2. 편리한 교통 (긴시초역 근처 - 시부야, 오모테산도, 신주쿠, 도쿄역, 나리타 공항 등 직행 가능)
3. 근처에 편의점, 매장, 음식점 다 있음 (로손, 세븐일레븐, 돈키호테,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4. 스카이트리, 도쿄 소라마치 걸어서 20분
5. 룸 컨디션 청결하고 좋음 - 청소를 부탁하는 팻말을 방문 앞에 걸어놓으면 청소도 매일 해주심!
6. (객실에 따라 다르겠지만) 방이 넓고 쾌적하다. 금연실에 머물러서 담배 냄새가 나지 않았다.
7. 아이디 있으면 한국 넷플릭스 연동 가능
8. 시부야나 신주쿠처럼 사람한테 치일 일 없음. 숙소 근처가 비교적 조용한 편임.
9. 이용은 안했지만 디즈니랜드 셔틀버스 있음.
[단점]
1. 다채롭지 않은 조식 - 맛은 있으나 메뉴가 고정되어 있어 다양한 식사를 원한다면 조식은 한 두번만 먹어보고 외부에서 식사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2. 도쿄 서쪽이나 남쪽 위주로 구경할 예정이라면 거리가 조금 멀게 느껴질 수도 있다. 교통이 편리하긴 하지만 관광지와는 거리가 살짝 있으니 이동 시간이 비교적 소요될 수 있음.
개인적으로는 단점보다 장점이 많았던 곳이라 추천한다 :) 숙소는 개인의 성향이나 여행 동선을 고려하여 선택하기!
[해외숙소 예매 시 꿀팁]
공식 사이트에서 예매하지 않았다면 이메일로 예약 확인을 받아보자! 타 사이트에서 예매하는 경우 간혹 누락이 생긴다. 5년 전 교토 숙소를 부킹닷컴으로 예매한 적이 있는데, 이메일로 예약 확인을 여쭤보니 누락되었다는 답신을 받았었다. 미리 메일을 줬기 때문에 다행히도 금방 해결할 수 있었다. 나는 이번에도 예약 확인 겸 이메일로 혹시 남아있는 스카이트리뷰 방이 있으면 변경 가능한지 문의를 남겼는데, 현재는 방이 다 차서 확답을 못드리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ㅠㅠ
[해외 숙소 예약 확인 이메일 작성 예시]
제목 : To confirm my booking (RSVN No. ~~~~ )
숙소 예약 확인 (예약번호. ~~~~)
Dear Reservation Team, Greetings from South Korea! I booked a room in your hotel via agoda as follows. -Name: Jenny Kim -Type of Rooms: Standard Twin 1 (Non-smoking) *Breakfast included -Number of People: 2 -Number of Nights : 4 nights Could you please confirm? Also, 1) I wish you can assign my room on high floor if possible. 2) I want to know whether an early-check in is possible. I look forward to hearing from you soon. Have a nice day :) Best regards, Jenny |
객실 예약팀에게, 한국에서 인사드립니다! 아고다를 통해 아래와 같이 당신의 호텔에 객실 예약을 했습니다. -이름: 제니 김 -객실타입: 스탠다드 트윈 1 (금연실) * 조식 포함 -인원 : 2명 -이용일수 : 4박 예약 확인해주실 수 있을까요? 또한, (+요청이나 질문 있을 때만 추가) 1) 가능하다면 높은 층으로 배정 부탁드립니다. 2) 얼리체크인이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제니 드림 |
3. 교통
공항에서 숙소까지 우리는 일반 전철로 이용하기로 해서 따로 예약한 건 없었고, 그냥 공항에서 파스모 패스포트 끊어서 돌아다니기로 했다. 도쿄 메트로패스의 존재도 확인했지만 우린 일단 뭘 더 알아볼 시간이 없어서 비싸지만 이래저래 신경쓸 일 없는 교통카드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비슷한 교통카드인 웰컴스이카는 12월 18일 이후로 IC칩 수급문제로 판매 중지니 참고!
4. ESIM, USIM, 로밍
선배는 핸드폰이 최신 모델이라 이심을, 나는 SKT 바로로밍을 선택했다.
유심은 갈아끼우고 유심칩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불편함이 있어 각자에게 최대한 편한 방식을 선택했다.
SKT 0청년 요금제로 변경하면 로밍 50% 할인이 된다길래, 바로 변경하고 Baro YT 4GB 로 신청했다.
30일에 총 4GB 사용할 수 있는 로밍 요금제를 29000원에서 14500원으로 할인 받았다!
유럽여행 갔을 때는 유심을, 교토여행 갔을 때는 도시락 와이파이를 썼었는데 로밍... 데이터 양 대비해서 더 비쌀지라도 신경쓸 것 없이 진짜 편하다. 그냥 비행기 탑승해서 비행기모드 해놨다가 공항 도착해서 비행기모드 끄면 데이터 로밍 켜는 것에 동의하는 창이 뜨는데 확인만 누르면 로밍 완료! 확인해보니 3박 4일 동안 1GB 밖에 안 썼다. 구글맵키고, 검색하고, 영상통화하고, 카톡하고 숙소 밖에서 계속 데이터 썼는데 이것밖에 안 되다니. WOW. 돈만 있으면 로밍이 최고. 심지어 잘 됨. 굿.
5. 여행자보험
카카오페이 손해보험 신청도 너무 간단하고, 금액도 제일 저렴해서 기본형으로 선택! 4800원 내고, 안전귀국 환급금 신청해서 500원 돌려받았다ㅋㅎ 카카오가 이제는 보험까지... 카카오의 덩치가 얼마나 커졌는지 새삼스레 느끼게 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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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입국신고서/세관신고서
비행기에서 종이로 작성해도 되지만 비짓재팬을 이용해서 미리 작성해두면 편하다! 입국신고할 때 QR코드만 찍으면 빠른 통과 굿. 작성 방법은 네이버에 검색하면 다 나와서 따라서 열심히 작성했다.
https://vjw-lp.digital.go.jp/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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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환전
하나은행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신청해서 발급받았다! 4만엔 환전해서 카드에 넣어두고, 2만엔은 대구은행 외화기프티콘 신청해서 은행에서 현금으로 엔화를 받았다. 트래블로그로 거의 결제를 했더니 현금이 그대로 남았다ㅋㅋㅋㅋ 동전도 많이 안 생기고, 사용 시 수수료도 안 붙으니 최고다. 세븐일레븐 ATM기는 어디에나 있고, 한국어 지원도 해서 인출도 진짜 쉽다. 트래블로그 발급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니 최소 일주일 전에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8. 준비물
- 여권 : 혹시 몰라 여권 사본도 복사해서 캐리어에 넣었다.
- 지갑 : 다이소에 3천원짜리 RFID 스키밍 차단 복대를 지갑으로 썼다. 끈은 실로 고정해서 지갑처럼 개조했다. 엄청 가볍고 여권, 카드, 동전, 지폐 다 들어가는 사이즈라 좋다. 사실 일본에서는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스키밍 범죄가 많은 유럽같은데에서 이거 쓰면 좋을 듯.
- 핸드폰 : 없으면 뒤짐.
- 숙소 예약 확정서 : 혹시 모르니께... + 숙소 결제했던 카드
- 비상약 : 지사제, 소화제, 감기약, 진통제, 연고, 밴드 정도 챙겨갔다. 알약은 다 1회 먹을 분량만 챙겨서 종류 별로 두 세 알 정도였다. 다 먹으면 약국에서 사자는 생각으로... 말 그대로 비상약.
- 110V 돼지코 : 다이소에서 급하게 천원짜리 샀는데 잘 됐음. 굿. 다이소 최고.
- 캐리어 : 집에 극단적으로 20인치랑 30인치 캐리어만 있어서 모던 하우스에서 8만 얼마 주고 24인치 캐리어 샀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물건 넣을 공간도 충분해서 사이즈 딱 좋았다.
- 가볍고 적당히 큰 크로스백 : 많이 돌아다니려면 무겁고 불편한 가방은X 편하면서도 많이 넣을 수 있는 가방이 좋다. 근데 또 너무 가방이 깊으면 물건 찾기가 어려우니 사이즈를 잘 볼 것. 난 아더템포 몰토백 사서 매고 다녔는데 겁나 편했다.
- 보조배터리 : 반드시 잘 충전이 되는지 확인 후 가져가자. 난 평소에 쓰지 않는 걸 가져갔더니 충전이 안돼서 선배걸 계속 빌렸다ㅠㅠ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외부 장소에서 충전이 불가하고, 충전한다 해도 비매너로 여겨지니 보조배터리는 필수!!
- 옷, 속옷, 양말, 잠옷, 화장품 등... 난 그냥 뭐 없으면 사자는 주의라 많이 안 챙겨가서 캐리어 한쪽은 완전 텅텅 비었다. 선배가 보고 충격받음ㅋㅋㅋㅋㅋㅋ 겨울 여행 맞냐며... 외투도 여분 안 챙기고 하나만 주구장창 입고다님. 여분 옷 한 벌만 가져가서 믹스 매치하면 다 된다!^^ 두꺼운 니트류보다는 얇은 옷을 겹겹이 레이어드 하는 방식으로 하면 옷 부피는 줄이면서도 따숩게 보낼 수 있다. 잠옷 한 벌에 안에 입는 내복이랑 속옷만 좀 여러개 챙겨갔다.
그리고 일본 여행은 일본어를 좀 할 줄 알면 좋다. 교토 여행 때 영어가 부질없음을 느꼈다. 도쿄는 좀 낫다고
는 하지만 그래도 일본식 영어 발음이 알아듣기 힘든게 많아 간단한 일본어를 외워갔다. 물론 질문은 일본어로 해도 결국 못 알아들어서 또 손짓 발짓하며 서로 소통하긴 했다ㅋㅋㅋㅋ 꿀잼ㅎㅎ 간단한 여행 일본어는 이 다음에 포스팅 예정!
9. 여행일정짜기
네이버 일본여행카페 네일동, 인스타그램, 전자도서관(샬롯책방)에서 빌린 일본여행책, 구글맵 등을 참고하여 여행 일정을 짰다.
1일 : 숙소 근처 (도쿄 소라마치, 스카이트리) => 가능하면 아사쿠사
2일 : 신주쿠(생략 가능) - 시부야 - 롯폰기
3일 : 시바공원 - 긴자 - 도쿄역
4일 : 집으로
하지만 현실은 계획한대로 되지 않았다ㅋㅋㅋㅋ
밥집도 몇 군데 알아보긴 했는데 정한건 없어서, 돌아다니다가 구글맵 보고 평점 괜찮으면 들어갔다.
1일 : 숙소 근처 (도쿄 소라맟치, 스카이트리)
2일 : 신주쿠 - 시부야 - 롯폰기 - 아키하바라
3일 : 시바공원 - 오모테산도 - 하라주쿠 - 도쿄역
4일 : 집으로
경비는 항공, 숙소, 현지에서 쓴 돈 포함해서 1인 총 150만원 정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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