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여행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7) 교토역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7) 교토역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2019.07.28181116 교토 여행의 마지막 날 나는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몰라서 처음에는 못 알아듣고 당황했다. 하지만 할머니와 함께 바디랭귀지로 대화를 하다보니 눈치로 대충 파악했다. 할머니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버스 정류장이 나오고, 거기에 가면 더 빨리가는 급행 버스가 있다는 걸! 유자와야를 나오니 옷가게들도 있어서 구경했다. 엄마는 편해보이는 바지를 샀다.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6)은각사와 철학의 길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6)은각사와 철학의 길
2019.07.25181115 로쿠로쿠 숙소에서 은각사로 가는 길. 꽤 오래 걸은 것 같은데 풍경 구경한다고 다리 아픈줄도 몰랐다. 은각사(긴카쿠지)에 도착하니 다리가 무거워짐을 느꼈다. 은각사 은각사를 나와서 근처에 점심식사를 먹을 곳을 둘러보았다. 교토의 전통음식인 유도후(두부전골)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유도후를 파는 집 발견! 가격도 저렴해 보여서 들어갔다. 외국인 관광객들로 가득한 곳이었다. 철학의 길 개인적으로 은각사보다 훨씬 좋았던 철학의 길... 역시 엄마랑 난 어디 유명한 관광지에 들어가는 것 보단 길거리 걸어다니면서 그 풍경을 감상하는 게 좋다. 덕분에 관광지 입장료는 많이 안 들었다. 철학의 길을 지나서 다른 골목을 구경하려던 중 어무니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하셔서 급하게 숙소로 들어갔다. 일촉즉발의..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5) 로쿠로쿠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5) 로쿠로쿠
2019.07.20181115 피스 호스텔 산조 직원들이 친절했고, 일단 다양한 조식을 제공하는 게 제일 좋았다. 식당도 깨끗하고 넓어서 편리했다. 침구도 적당히 폭신했고, 베개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 거리가 관광지나 역에서 조금 애매하게 가까운 거 같긴 하지만 이만하면 괜찮다고 생각했다. 가격은 비싼 편이 아니다. 1박에 5만엔 정도 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가진 않을 거다. 창문 밖의 풍경을 보면 일단 철제 계단이 바로 가까이에 보인다. 시야를 막아서 갑갑한 느낌이 들었다. 이건 우리가 방 배정 운이 안 좋아서 그렇다고 치자. 방 안의 공기가 너무 탁하고 건조해서 엄마와 나는 방에 들어오면 잠이 들기 전까지 계속해서 기침을 했다. 밖에 있을 때는 괜찮았는데 방 안에만 들어오면 목이 너무 칼칼해서 계속 물을..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4) 181114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4) 181114
2019.07.19마음이 좋지 않다. 교토 애니메이션사가 방화로 온 건물이 불에 타고, 건물에 있던 6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인명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돌아가신 분들께는 고인의 명복을 빌며, 부상을 입으신 분들도 하루 빨리 완쾌하셨으면 좋겠다. 성실히 일해온 직원들, 그리고 유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방화범은 꼭 그에 합당한 벌을 받기를 바란다.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산넨자카, 니넨자카 이시베코지, 네네노미치(네네의 길) 교토는 청어소바(니신소바)로 유명한 곳이라 들어서 나는 청어소바를 시켜보았다. 엄마는 문어 튀김 우동(?)을 시켰다. 청어 소바의 청어는... 엄청 달달했다. 나는 교토 음식을 먹으면서 매운 거 빼고는 모든 맛의 극치를 다 먹어보는 것 같았다. 어제는 엄청 짜고, 오늘은 엄청 달고. 내가 생선을..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3) 교토 버스 이용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3) 교토 버스 이용
2019.07.18181114 교토 여행 두번째 날 일정은 청수사(기요미즈데라)와 기온 거리를 걷는 것! 엄마와 함께 숙소에서 나와서 청수사로 가는 버스가 오길 기다렸다. 기다리던 버스가 도착했는데... 기사님이 한참동안 문을 안 열어주시는 거다. 교토 버스를 탈 때 뒷문으로 승차하고 앞문으로 하차하는 건 숙지하고 갔었기에 뒷문 앞에 서서 계속 기다렸다. 앞에 하차하는 사람도 더 이상 없는데 이러니 순간 긴가민가 했다. 내가 잘못 알고 있나? 아닐텐데... 그 때, 내 눈에 들어온 교토 버스 밖에 붙어있는 벨 하나. 나는 일본어를 모르기에 저 벨 위에 그림만 보고 '혹시 이 벨을 눌러야 기사님이 듣고 문을 열어주시는 건가?' 싶었다. 일단 일본어를 잘하는 친구에게 이 사진을 찍어서 무슨 뜻인지 알려달라고 했지만 바로 답장..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2) 181113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2) 181113
2019.07.172019년 7월 1일, 일본 정부가 한국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3종류의 수출을 규제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수출 규제의 발표 원인은 '대한민국이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신뢰도가 극심히 손상되었기 때문에 무역 관리 제도의 적절한 운용에 어려움이 발생해 규제 개정을 하였다'는 것. 그러면서 7월 2일, 일본 정당 대표회의에서 아베신조(일본총리)는 "한국이 청구권을 포기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우대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 사실상 이 조치가 작년 10월,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한 경제 보복성 조치라는 것을 드러냈다. 이러한 조치를 타당하다고 여기며 한국을 조롱하는 일본인 네티즌들도 등장하면서, 분노를 한 현재 대다수의 우리나라 국민들이 일본 ..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1) 준비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1) 준비
2019.06.30181113~181116 이제서야 엄마와의 교토여행 후기를 쓴다. 이 놈의 게으름. 즉흥적으로 여행을 가게 된 거라 여행 준비는 일주일 전 부터 했다. 교토에 가는 사람들이 아니더라도 해외 여행 계획을 짜는데에 어려움을 겪는 초보 여행자들을 위해 글을 써본다. 이번 포스팅은 총 여덟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있다. 1. 나라와 지역 선택 2. 여행 책을 보고 관광지를 선택하기 + 짐 싸기 3. 항공권 예매 4. 여행 지도를 이용해 대략적인 여행 스케줄을 짜기 5. 숙소 예매 6. 교통 예매 7. 여행자 보험 가입 8. 와이파이 도시락 여행 준비 1. 나라와 지역 선택 엄마가 일본에 여행을 가보고 싶다해서 어디로 갈까 고민했다. 일본 여행이 처음이었기에 사람들이 흔하게 가는 코스로 가야겠다 싶었다. 일본여행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