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체코&오스트리아) 10박 12일 친구와 여행 준비 (2) 일정계획
180713~24
1. 나라 정하기
유럽여행을 간다고 했지만 정확히 어디 나라를 갈지 정하는 게 참 힘들었다. 동유럽으로 범위를 좁혀 놓고도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았다. 크로아티아도 가고 싶고 헝가리도 가고 싶고 슬로베니아도 가고싶고... 둘이서 끙끙 거리다가 사람들이 자주 가는 코스인 체코&오스트리아로 결정! 동유럽 10박 여행이면은 사람들이 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 세 나라로 많이 가긴 하던데 우린 이동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여유롭게 여행하는 것에 목표를 둬서 욕심을 버리고 두 나라만 가기로 했다. 유럽여행 초보자들이기도 하고. 결론은 완전 만족 :)
2. 일정짜기
일주일 이상을 머무는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일정 짤 때 정말 머리가 아팠다... 일정 짤 때는 스투비플래너를 이용했다.
스투비플래너 사이트 : http://www.stubbyplann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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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비 플래너의 장점!
1. 날짜와 지도를 함께 보면서 일정을 짤 수 있다.
2. 가이드북이 있어 내가 가고자 하는 여행지에 무엇이 유명한지, 사람들의 추천도는 어떠한지 확인 할 수 있다.
3. 다른 사람들의 여행 계획을 참고할 수 있다.
4. 한 곳에 몇 박 몇 일 머무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기간에 따른 코스를 추천해준다.
그 외의 다른 기능도 많으니 유럽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스투비 플래너로 대략적인 일정을 짠 후, 세부적인 일정은 한글파일에 표를 만들어서 적었다.
구체적인 일정을 짤 때는 프렌즈 동유럽 여행책과 여행블로그들을 참고했다!
친구는 체코 일정을 맡고, 나는 오스트리아 일정을 맡았다.
3. 숙소 정하기
호스텔, 호텔, 한인민박, 에어비앤비, 게스트하우스....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머리 터진다ㅠㅠㅠ
나 혼자가 아닌 누군가와 함께 여행을 가는 거라면 원하는 숙소에 대한 기준이 서로 다를 수가 있어 잘 상의를 해야한다. 내 친구의 경우 낯선 곳에서 잠을 잘 못자서 웬만하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자는 공간을 쉐어하는 걸 원하지 않았다. 나도 동의를 했다. 그 결과 우리는 호스텔, 한인민박, 에어비앤비 세 군데에 머물게 되었다.
우린 에어비앤비가 가장 만족스러웠고 그다음엔 한인민박, 마지막은 호스텔 순이었다.
에어비앤비는 현지 집을 체험할 수 있었고 공간이 개성있어 좋았다. 한 집을 우리가 단독으로 쓸 수 있어서 집을 이용할 때 편했다. 한인민박의 경우 조식이 있어서 좋았다. 공용으로 쓰는 공간이 있다보니 여행 온 한국 사람들과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같은 한국인이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 안심되는 느낌이 있었다. 해외 여행 중 한국 사람들과 교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낯선이들과의 만남을 불편해하는 사람이라면 비추. 호스텔은.... 일단 공간이 좁고 갑갑한 느낌이 있었다. 교토에서도 호스텔 갔을 때 같은 느낌이었다. 별로 따지는 것 없이 저렴한 가격이 제일 중요한 사람들에게 추천.
4. 교통편 예약
교통편을 예약하기 전에 블로그들을 참고해서 가격이나 시간을 비교했다.
그 후 제일 합리적인 방법으로 선택!
동대구에서 인천공항
리무진 : '버스타고' 어플로 예매, 당시 한 사람당 편도 35,800원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롬로프
스튜던트 에이전시 버스 : 약 3시간 소요, 1인당 7.7유로
체스키크롬로프에서 잘츠부르크(체스키부데요비체랑 혼동X)
LEO EXPRESS(레오익스프레스 버스) : 약 3시간 소요, 1인당 12유로.
- https://www.leoexpress.com/en
Travel in style - Leo Express
Travel comfortably by train, bus or by a minibus into more than 120 destinations in Central Europe.
www.leoexpress.com
잘츠부르크에서 비엔나 중앙역
Westbahn 기차 : 약 2시간 반 소요, offers에 superpreise 특별할인 받고 1인당 18유로.
og:title
og:description
westbahn.at
잘츠부르크에서 첼암제
OBB 기차 : 왕복 세시간. einfach raus ticket. (2인 34유로~, 1인 17유로) => 예약 안하고 현지에서 예매
버스도 기차도 둘 다 만족 스러웠다. 유럽 고속버스의 경우 버스 내에 조그마한 화장실이 있어서 그게 참 안심되고 좋았다ㅋㅋㅋ 나와 내 친구는 교통 편 이동시 알아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서 카톡 톡게시판에 미리 적어놓았다. 나중에 이동하면서 잘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게끔!
5. 예상 경비 측정
(1인 10박 12일 기준)
비행기
직항 왕복 1인당 약 130만원
교통비
대구 인천공항 왕복: 71,600
예약한 교통값(레오버스, 웨스트반, 스튜던트에이전시) : 50,340원 정도
총 약 12만원
숙소
10박에 2인 100만원 정도였으니 1인당 약 50만원
=> 여행 전 총 예약 비용 : 192만원 정도
현지에서 쓸 비용
현지에서 쓸 예산을 짜보자니 너무 자잘하게 계산해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귀찮더이다...
그래서 하루에 5만원 잡고 50만원 정도 챙겨가야겠다 싶었다. 뭐 안 되면 ATM기 써야지 하는 생각으로ㅋㅋㅋ
유럽여행 카페 글을 참고하니 1인당 1박에 10만원 정도로 생각하면 널널하다고 했다.
실제로는 하루에 7~8만원 정도 쓴다고 하더라. 하지만 내 생각에 나는 그렇게 많이 쓸 거 같지는 않았다.
실제로도 나와 내 친구는 어디 입장하고 쇼핑하고 이런게 거의 없었어서
실제 쓴 비용이 1인당 50만원도 안 됐던 거 같다. 내가 50만원 가져가서 남겨왔으니...
전체 여행 총 경비 약 250만원으로 생각!
6. 환전
체코 화폐단위인 코루나는 체코 현지에 가서 환전을 하는게 가장 손해를 안 보는 방법이란다.
사람들보니 똑똑하게 알아보고 환전을 하던데... 나는 뭔지 모르겠고 귀찮고 해서 그냥 한국에서 환전을 해갔다. 대구에서는 하나은행 동성로점에서 코루나 환전이 가능하다고 하길래, 미리 전화해서 한 20만원 정도의 코루나가 있는지 물어봤다. 있다고 해서 전화 한 다음날 찾아갔다. 코루나는 20만원, 유로는 30만원 환전했다. 여행 중에 부족함 없이 잘 썼고 심지어 돈을 남겨왔다! 나와 내 친구가 욕심없는 대학생이라 가능한 일이었던 거 같기도 하다ㅎㅎ 돈은 코루나와 유로 지갑을 따로 챙겨서 분산해서 캐리어에 숨겨놨다.
7. 짐 싸기
친구가 적어준 리스트와 여행 책에 적혀있는 유럽여행 준비물 리스트를 참고해 캐리어에 짐을 쌌다. 위급상황에 대비해 약도 여러개 챙겼다. 지사제, 소화제, 연고, 밴드 등... 짐 쌀때 확실히 여행을 가는 느낌을 확 받는 것 같다. 두근두근.
이제 인천공항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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