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체코&오스트리아) 10박 12일 친구와 여행 준비 (1)
180713~24
1. 해외탐방 교내프로그램 참가 + 나라 선택
2018년도 여름, 친구와 나는 해외 여행을 꿈꿨다.
나는 어디든 상관 없었고, 친구는 유럽여행을 가고 싶어했다. 그러던 중 윈도우투더월드(Window to the World)라는 교내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팀끼리 하나의 주제를 잡고 해외대학에 가서 그 주제에 대해 인터뷰를 따오는게 프로그램의 내용이었는데, 지원금이 1인당 100만원이었다. 내가 그 당시에 결핵약을 복용중이어서 해외에 가도 내 몸이 괜찮을까, 라는 고민을 한참 했다. 그러다 이렇게 친구랑 마음맞고, 시간 맞아서 여행가는 날이 또 언제 오겠나 싶어 큰 결심하고 신청했다. 우리는 유럽 중에서도 그나마 물가가 저렴하다고 알려진 동유럽,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가기로 목표를 설정했다.
팀소개 영상, 영문 자기소개서, 탐방계획 PPT, 참가신청서 등 프로그램 신청을 위해서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았다. 나는 팀소개 영상과 영문 자기소개서를 맡고 나머지는 친구가 맡았다. 준비기간은 한 달 정도 되었고, 한 달 동안 함께 열심히 준비한 덕분인지 합격! 1인당 100만원을 지원받아 우리가 가고자 하는 나라를 갈 수 있었다. 100만원이면 2주동안 유럽 여행하기엔 부족한 값이지만 그래도 유럽 왕복 비행기값을 아낄 수 있다. 학생 신분이 아니면 내 돈 다 내고 가는건데 학생이니 받을 수 있는 지원이었다. 대학교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복학을 기다리는 지금, 졸업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게 갑자기 아쉬워진다...ㅠㅠ
2. 항공권 예매
합격 공지가 늦게 뜨는 바람에 급하게 항공권 예매를 했다. 나는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자 해서 경유하는 비행기를 추천했지만, 해외 여행 경험이 있던 친구는 경유없이 가는 직항 비행기를 추천했다. 결론은.... 직항으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그게 어리버리한 나를 위해 옳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온갖 비행사 사이트를 들락거린 결과, G마켓에서 항공 할인권 할인 쿠폰을 받아 적용시키는데 제일 저렴했다. 프라하 IN, 비엔나 OUT 둘 다 직항으로 129만 7500원. 지원금을 받으니 약 30만원으로 유럽 왕복 티켓을 구한 거다!
3. 해외 여행자 보험 가입
학교 측에서 해외 여행자 보험 가입을 프로그램 참가 조건으로 달아놨다. 나는 엄마 지인분을 통해서 보험을 가입했고, 학교가 제시한 조건에 맞추니 보험비로 2만 7천 6백원이 나왔다. 다른 분들은 그냥 인터넷으로 보험사 사이트에 들어가 가입하면 된다. 훨씬 저렴하고 방법도 쉽다. 내가 알기로 해외 여행자 보험 사이트중 제일 저렴한 곳은 MG손해보험으로 알고 있다. 사이트는 요기. https://direct.mggeneralins.com/MA010010DM.sc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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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유심칩 구입
유럽에서 포켓와이파이가 잘 안 터진다는 얘기가 있어 유심칩으로 구매를 결정! 또 만약에 둘이 혹시나 떨어져 있게 되는 상황이 있으면 포켓와이파이를 몸에 지니지 않은 한 사람은 카톡이나 구글맵이 안 켜지는 등 곤경에 처할 수도 있으니 유심칩이 더 낫겠다 싶었다. 인터넷으로 쓰리심 5GB에 약 2만 3천원으로 구입했다. 쓰리심 쓰면서 어떤 문제도 발생하지 않아 편하게 유럽 여행을 할 수 있었다! 굿.
아이폰의 경우 유심을 사용할 수 있으려면 ★컨트리락을 해제★해야 한다. 컨트리락이 걸려 있으면 해외에서 유심을 사용하지 못한다. 보통은 풀려있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그래도 한번은 확인해보는 게 좋다. 해제 반영은 2~3일 걸릴수도 있다고 하는데 나는 당일날 공항에서 갑자기 생각나서 급하게 전화했었다. 해제가 된 상태였나 그래서 다행이었지만. 아이폰 설정 > 일반 > 정보 > IMEI 번호를 메모 해두고 애플 고객센터 080-333-4000(연중무휴 오전 9시~오후 9시) 으로 전화해서 컨트리락 해제 요청하면 된다.
그리고 여행할 때 유심 쓰면 데이터 차단은 필수!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 설정>셀룰러>셀룰러 데이터 는 비활성화 시켜주고 셀룰러 데이터 옵션에서 LTE활성화 => 끔, 데이터 로밍 => 비활성화 로 꼭! 바꾸기 :)
5. 소매치기 도난 방지 물품 구입(+사이트)
유럽이 소매치기범이 많다고 해서 도난방지 물품을 미리 구입했다. 일반 자물쇠 2개 , 스프링줄s 2개, 랜야드 손목스트랩 1개 이렇게 샀다. 친구가 왜 이렇게 많이 사냐고 놀랐다. 걱정이 많은 나는 유럽에 가서 들고 다니는 가방에 매일 자물쇠를 달고 다녔는데 에어비앤비 숙소 관리하시는 분이 보고 놀랐던게 기억이 난다ㅎㅎ... 너무 유난이었나 싶기도 하다. 체코와 오스트리아는 생각보다 안전했다. 스프링줄은 거의 안 썼고, 랜야드 손목스트랩은 아이폰 케이스에 연결해서 아이폰 꺼내서 쓸때마다 손목에 걸어놓고 썼다. 조금 걸리적 거렸는데 더 안전하다는 느낌은 있었다. 나는 뭐든지 경계하는 반면 친구는 가방을 길거리에 턱 던져 놓기도 했는데 아무도 관심없더라. 그래도 조심하면 좋으니까... 구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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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핸드폰 케이스에 스트랩을 연결할 수 있는 기능이 없이 나오는게 많은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스트랩을 연결 할 수있는 아이폰 6s 투명젤리케이스를 샀다. 로즈골드 색으로 샀었는데,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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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비자/마스터카드 발급
나는 해외에서 쓸 수 있는 카드가 없어 카드를 발급받으러 갔다. 유럽갈 때 보통 수수료가 낮은 하나 비바지 카드, 비바투 카드를 많이 쓴다고 해서 하나은행으로 향했다. 하나 비바지(Viva G) 카드나 비바투(Viva 2) 카드는 내용이 비슷한데, 은행원분에게 차이를 물어보니 비바투 카드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된다고. 보통 유럽 여행시 비바지 카드만 가져가기도 하는데 분실을 대비해 여러 카드를 들고 가고 싶은 사람들의 경우, 비바투 카드도 만든다고 해서 난 두 개 다 하기로 했다. 비바지 카드는 마스터 카드이니까 비바투 카드는 비자 카드로 선택! 비바지 카드는 그 자리에서 바로 발급받을 수 있고, 비바투 카드는 3~5일 뒤 직접 수령이나 택배로 받을 수 있는데 나는 택배로 받겠다고 했다. 무사히 도착!
7. 국제학생증 발급
이게 있으면 할인 혜택이 많다고 해서 인터넷으로 ISIC 국제학생증(비금융, 유스호스텔X)을 신청하고 발급받았는데... 정작 쓸데는 없었다. 나와 내 친구는 어디 입장하고 이런 걸 안해서 꺼낼 일조차 없었다는 게 함정. 입장할 곳이 많거나 유레일 패스를 쓸 사람들에게 좋은 카드!
https://www.isic.co.kr/home/index.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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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isic.co.kr
8. 여권 사본 복사
체코 같은 경우에는 외국인들은 어딜 가든 여권 소지가 필수라는데, 체코 다녀온 친구는 여권은 캐리어에 넣고 사본만 들고 다녔다고 한다. 사본을 복사하려는데... 집에 프린터가 없네? 국제학생증 때문에 재학증명서를 떼려고 간 동사무소에서 여권 사본도 복사해줄 수 있냐고 부탁하니 해주셨다. 감샤합니다 :)
항상 부모님이 하는대로 끌려다니다가 성인이 되어서 스스로 처음 해외여행 준비를 해보니 와... 정말 할 게 태산이었다. 여행 가자고 할 땐 여행 가는 생각만 했지 이렇게 준비하는 게 빡실줄은. 해외여행 초보분들은 나처럼 도서관에서 여행책을 빌려 여행 준비에 참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아직 준비가 끝나지 않았다! 허억.... 헉.... 여행준비(2)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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