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박 12일 친구와 동유럽 여행 (2) 카렐교

 

180714

 

친구와 까를교 야경보러 꼬고! 

 

* 게시글에 적은 상식에 대한 출처는 모두 : https://www.youtube.com/watch?v=N4W1ksiP814

 

올드타운브리지타워(구시가지교탑). 여기에 올라가면 까를교와 프라하성 전망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올드타운브리지타워에 대한 상식

30년 전쟁에서 스웨덴 군대를 막아낸 격전지였다. 

 

나랑 내 친구는 전망을 보러 갈까 고민하다가 패스. 올라가는 거 힘들자냐요...

 

대신 카렐교에서 야경을 구경하는 걸로 결정! 사람이 많으니 관광지 느낌이 제대로 난다.

 

카렐교에 대한 상식

카렐교는 블타바 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약 500m의 중세 석조 다리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카렐 4세(Charles IV)'의 명으로 지어진 것이다. 신성로마제국은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를 비롯한 중앙유럽 전체를 포함하던 큰 나라였는데 카렐 4세가 신성로마제국 전체의 수도를 프라하로 정했다. 그래서 프라하의 시민들은 아직도 카렐 4세 시대의 프라하를 '프라하 역사의 가장 황금기'로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다리 양쪽에 15개씩, 총 서른개의 조각상이 존재한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직은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까를교의 풍경. 저녁 노을에 비친 풍경이 아름답다.

 

성 얀 네포무츠키(Sv. Jan Nepomucky)의 조각상. 죽음으로서 종교적 신념을 지켰다는 전설을 가진 성인이다.

 

성 얀 네포무츠키에 대한 상식

전설에 의하면 얀 네포묵은 여왕의 고해성사를 들었다. 왕이 여왕의 비밀을 캐내기 위해서 얀 네포묵을 붙잡아서 왕비가 무슨 말을 했는지 고하라고 했다. 신앙심이 강한 그는 절대로 얘기할 수 없다고 하자 왕은 그를 지하 감옥에 가두고 고문을 했다. 성직자를 죽인 것을 은폐하기 위해서 왕은 그를 묶어 강물에 던졌다. 이러한 전설을 가진 그의 조각상 아래 동판 부조 위에 새겨진 개와 다리 아래로 떨어지는 성인의 순교 모습을 쓰다듬으면 사람들은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믿었다. 사람들이 하도 만져대서 그 부분만 색이 바랜걸 볼 수 있다.

 

색이 바랜 곳은 일단 다 만져보고 소원을 빌어본다. 키키

 

친구가 찍어준 내 뒷모습. 여행하는 동안 친구가 나의 인생샷을 많이 찍어줬다. 헤헤. 금손 같으니라구. 

 

까를교에 버스커들이 있어 음악을 들으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점점 카를교에 어둠이 찾아오고 있다. 친구와 조용히 까를교의 풍경을 바라보는 순간이 참 좋았다.

 

카를교의 완전한 야경은 보지 못했지만 친구와 이 정도로 만족하기로 했다.

 

황홀했던 까를교의 풍경을 뒤로 하고 다음날의 일정을 위해 숙소로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