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가족들과 부산여행 (1) 해운대 리버크루즈 후기

240915 ~ 16

9월에 가족들과 다녀온 부산 여행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오블완 챌린지를 어떻게든 이어나가보고 싶어서
과거의 일까지 꺼내어 작성 중ㅎ.ㅎ

동백섬 근처에 잡은 숙소에서의 풍경

조용한 곳에 살다가 부산에 도착하자마자 뜨헉 놀랐다. 사람들, 그리고 외국인들이 정말 많았다! 부산이 제 2의 도시인 것도 알고 있고 여러차례 부산에 놀러왔었지만 이렇게까지 핫플이 됐나 싶었다. 추석 연휴여서 그러려니 하긴 했는데 외국인분들도 명절 맞이하러 온 건지...?

동생이 전날 술을 먹어 숙취해소가 필요하다고 햄버거를 먹자고 했다. 해장 방식이 참 특이하다. 외국인을 넘어 어쩔땐  외계인같은 내 동생의 의견을 따라 맥도날드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해운대

건물과 바다와 사람들. 해운대스러운 사진!

부산에는 광안리, 다대포, 기장, 송정, 청사포 등 갈 곳이 정말 많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에겐 해운대가 부산의 상징 같다. 아니나 다를까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특히 가족 단위로 놀러오신 분들이 많았다.

날 흐리면? 오히려 좋아~ 햇빛 쨍쨍하면 땀나고 돌아다니기 힘드니까!

질세라 나도 푹신푹신한 모래를 밟아본다. 내륙사람은 바다가 늘 반갑다.

동생이랑 앉아서 바다 구경. 여행을 가면 꼭 어딘가 입장하지 않더라도 그 곳의 풍경을 보는 게 제일 재밌다.

사실 국내 여행으로 부산을 여러 번 왔었기에 또 부산을 가자니 감흥이 없을 것 같아 고심했다. 그러나 엄마와 함께 뚜벅이로 다니기에 몸이 편한 곳을 찾으니 결국은 또 부산이었다. 그래도 좀 새로움이 필요하지 않겠어? 그래서 미리 예약했다. 해운대 리버크루즈!

BIFF 부산 국제영화제 영화의 전당

영화의 전당은 영상복합문화 공간이자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이다.

해운대 리버크루즈를 타기 전에 시간이 남아 둘러보았다. 축제 기간이 아니라 한산했는데 영화제 기간에 오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

꽤 넓은 야외 극장! 건물 자체가 멋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의 전당 내부에는 여러 상영관과 영화 자료를 수집하고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라이브러리가 있다고 한다. '영화의 전당 라이브러리'는 별도의 휴관일을 제외하면 화요일~일요일 동안 운영한다고 하니 색다른 자료실을 체험해보고 싶은 분들은 방문해도 좋겠다.

다음엔 영화제 보러 와보고 싶다.

우린 영화인들의 핸드프린트만 보고 발걸음을 돌려야했다. 크루즈 예약 시간이 다가왔기 때문에!

해운대 리버크루즈 후기

처음엔 크루즈에서 공연과 식사를 제공하는 별바다 부산 디너크루즈를 예약하고 싶었다. 그런데 일요일엔 운영을 안 한다고 해서 아쉽지만 일반적인 퍼블릭 투어 크루즈를 타기로 했다. 요 아래 링크에서 예약 완료!

https://m.smartstore.naver.com/rivercruise/products/5252666930

부산최초의 도심형 유람선, 해운대리버크루즈 : 해운대리버크루즈

대인 3명 주말 선셋 7시 타임으로 각 3만원, 총 9만원에 예약 완! 여기서 팁은 예악 전에 일몰 시간 알아보기🌟 잘하면 어스름한 저녁 풍경에서 야경까지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승선대기장소. 기다리면서 보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웠다.

해운대 리버크루즈 매표소이자 카페쪽으로 이동하면서 APEC 나루공원을 걸어가게 되었는데 풍경이 참 좋았다. 매표소에 도착할 때쯤 약간의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분홍과 보라로 칠한 저녁 풍경

예약 완료 후 매표소에 들러 예약자 전원의 신분증을 보여주는 것은 필수!! 앞 분들은 직원이랑 실랑이 하고 계시던데 깜빡하지 말고 모두 신분증 챙겨가자... 직원분이 확인 후  유의사항을 얘기해주고 우비도 챙겨주셨다.

크루즈에서 바라본 야경. 정말 예뻤다. 완전 추천!!!!!

까탈스러운 동생도 새로운 경험에 꽤 만족스러워 했고 엄마는 정말로 좋아하셔서 뿌듯했다. 엄마는 예쁜 풍경을 디지털 카메라로 담는 걸 좋아하시는데 열심히 사진 찍는 모습이 귀여웠다. 직원분이 승객들 사진도 찍어줘서 풍경 사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모습이 담긴 추억 사진도 남길 수 있어 좋았다.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마침 불꽃놀이가 있었다. 로맨틱했던 풍경!

광안리 해수욕장의 불꽃놀이에 질세라 직원이 직접 크루즈 위에서 불꽃을 터트렸다. 소리가 꽤 커서 처음엔 놀랐는데 뭔가 귀여운 사이즈의 불꽃이라 웃겼다ㅋㅋㅋㅋㅋ 자체 볼거리 만들어주신 직원분께 박수 짝짝

요런 느낌! 불꽃과 도시의 빛 때문에 아른거리는 황금 물결이 멋졌다.

비도 오고 바람 때문에 중간에 배가 꿀렁거려 약간 어지러웠으나 멀미약 먹을 정도는 아니었고 나름 재밌었다. 다만 우리 가족은 허약 체질이라 내리고 나서는 좀 후유증이 있었다. 저녁을 먹을 수 있겠나 싶었는데 밥을 먹으니 말짱해졌다. 너무 맛있어서 멀미를 잊어버렸어요(?) 그 맛집은 바로...

2탄에서 이어집니다!!! 가족들 다 인정한 찐 맛집🌟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