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2박 3일 제주 공항 근처 여행 (1) 자매국수, 이호테우
뚜벅이 여행이라 첫째 날은 숙소 근처로만 걸어 다니기로 했습니다. 숙소에 먼저 들러서 체크인하고 2시쯤 점심 먹으러 고고!
자매국수
예약하지 않고 걸어서 2시 10분 좀 넘어 도착했는데 차가 정말 많았습니다. 브레이크타임이 2시 반이라 혹시나 대기를 받아주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대기 접수 기계에 마감이 됐다고 쓰여있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직원분께 대기 접수가 끝난 건지 여쭤봤습니다. 감사하게도 대기를 받아주겠다고 하셔서 웨이팅 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 번호는 24번이었으나 아무래도 국숫집이다 보니 회전율이 빨라 기다린 시간은 20분 정도였습니다.
메뉴는 간단합니다. 고기국수, 비빔국수, 물만두, 돔베고기 이렇게 팔고 있는데요, 저희는 고기국수(10,000원), 고기국수 곱빼기(11,000원), 비빔국수 곱배기(11,000원)를 시켰습니다. 원래 고기국수만 시키려고 하다가 그래도 다른 메뉴는 하나 시켜봐야하지 않겠나해서 비빔국수를 시켜봤습니다.
결론! 자매국수에서는 1인 1고기국수 추천합니다. 잡내가 나거나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요. 고기 육수의 풍부한 맛에 한 번 반하고 김치랑 같이 한 입 먹고 더 반했습니다. 김치 진짜 맛있더라구요. 온라인에서 판매도 하고 있어서 다음에 한 번 사먹어 보려 합니다. 쫄깃한 고기도 많이 들어가있어서 완전 든든해요. 비빔국수도 맛있었지만 고기국수 먹으니 제주에 온 게 실감나고 좋았어요.
이호테우 해수욕장
아쉽게도 저희가 여행하는 날 모두 흐릴 예정이었습니다ㅠ 여행은 날씨가 절반이라고 생각하는데, 바람이 많이 불고 추웠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가족들이랑 있으니까 즐거웠어요.
그래도 감기 걸리면 곤란하니 따뜻한 숙소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마트에서 주전부리를 사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제각각 쉬는 방식은 달랐어요. 낮잠을 자거나, 핸드폰을 보거나, 커피를 마시며 과자를 먹거나 그랬습니다.
저희의 여행방식은 아주 느긋합니다. 기차나 비행기 탑승 시간도 너무 이르지 않게 잡고, 모두 체력이 좋지 않은 만큼 관광지를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요. 한 두 곳만 가도 충분해요.
예전에는 이렇게 다니는 게 좀 아쉽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궁금한 게 많은데 많이 보질 못하니까 뭔가 내는 비용대비 뽕 뽑는 느낌이 안 들더라구요.
그래도 온 김에 다 즐겨야된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산책하듯이 돌아봐도 충분히 새롭고 즐거운 것들이 있었습니다.
제주에 1시 반쯤 도착해서 숙소 체크인하고, 점심 먹고, 해변 산책하고, 숙소에서 시간 보내니 벌써 저녁 6시가 되었습니다. 원래는 도두봉에 올라가려했다가 동생의 몸 컨디션때문에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가는 길에 노랑치킨 집이 있어 들러 포장을 해왔습니다. 천혜향 막걸리와 함께 먹었는데 맛있더라구요ㅎㅎ
첫째 날 일정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둘째날 이야기는 투비컨틴유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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