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2박 3일 제주 공항 근처 여행 (2) 도두 해녀의 집, 도두항, 제주귤향기

오늘도 뚜벅이 일정입니다!
아점 먹으러 도두 해녀의 집으로 꼬고

도두 해녀의 집

전복죽이랑 회덮밥을 시켰어요

전복죽과 회덮밥은 맛이 나쁘진 않았지만 전복죽에는 참기름과 소금 맛이 강하게 나서 아쉬웠습니다. 바다 근처에 가면 늘 전복죽을 한번쯤은 먹어주는게 울 엄니 필수 코스인지라 여러 전복죽을 먹어본 탓에 입맛이 까다로워졌네요ㅜ.ㅜ 그럭저럭 먹을만한 곳이었습니다!

도두항

이곳에 밤이 오고 어선들의 불이 하나씩 켜지면 참 멋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날이 흐리고 비가 오니 운치가 있어 멋있었어요. 어제의 이호테우 해수욕장도 좋았지만 전 어쩐지 사람 하나 없는 이곳이 마음에 들었어요.

도두북 방파제 쪽에서 바라본 도두등대

여기서 가족의 인생샷을 찍어줬답니다! 영화의 한 장면 같이 나와서 모두 좋아했어요. 부슬비가 바람 때문에 이리저리 휘날려 온 몸이 젖어가는데도 즐거웠답니다.

끝없는 바다 풍경을 보고있으니 영화 헤어질 결심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ㅎ.ㅎ 내가 그렇게 나쁩니카?

비가 거침없이 내려 몸이 더 무거워지기 전에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궁중오메기떡 무지개 해안도로점에 들려 기념품으로 회사 직원들에게 나눠줄 오메기떡을 사갔답니다. 사진이 없어 아쉬운데ㅠㅠ 종류도 많고 쫄깃하고 담백하니 맛있더라구요. 오메기떡 사실 분들 여기 추천드려요!!!

제주귤향기

감귤체험농장 제주귤향기

숙소에서 믹스커피 마시고 오메기떡 먹으면서 뒹굴거리다보니 비가 그쳤습니다! 3시쯤 귤따기 체험을 하러 감굴체험농장인 '제주 귤향기'로 향했어요. 택시 타고 슝슝 =3

이 근처에는 넥슨컴퓨터박물관, 한라수목원 등의 볼거리가 있어요

단체가 아닌 경우 예약없이 방문가능해서 편하게 들렀답니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이것저것 설명해주셨어요. 1인당 7000원을 내면 소쿠리에 시간 제한없이 직접 딴 귤을 담을 수 있어요.

그래 이게 제주지!

생각보다 넓은 규모에 놀랐습니다. 농약친 귤도 있고 무농약 귤도 있는데, 확실히 농약친 귤이 겉보기에는 깨끗하고 예쁘더라구요.

소쿠리에는 약 1kg 정도의 귤을 담을 수 있어요

그래도 인기 많은 귤은 역시 무농약 귤이었어요. 무농약 귤밭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했는지 나무 겉에는 귤들이 잘 없고 다 안쪽 깊숙이 있었어요.

도두항에서 찍은 가족의 인생샷과 귤밭 포토존에서 찍은 내 사진

귤향기 농장에 포토존도 군데군데 있는데 배경이 푸르러서 사진이 잘 나오더라구요! 이때 찍은 사진이 마음에 들어서 숙소에 있는 프린터로 인화까지 했답니다^^v 구 이니스프리 화보 느낌 가능입니다b ㅋㅋㅋㅋㅋ

귀엽다 귤

소쿠리에 담은 귤은 비닐봉지에 넣어 가져갈 수 있습니다. 자리에 앉아 빗물에 젖은 귤을 닦고 있는데 직원분이 크래커랑 발라 먹을 귤잼도 주셨어요. 귤잼 정말 맛있더라구요!! 저희 엄니는 지인분들께 드릴 용으로 귤잼을 사가셨어요.  당유자차랑 귤차도 꿀맛이었습니다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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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손 가득 숙소로 돌아와 귤을 내려놓고, 저녁 식사 겸 일몰을 보러 떠납니다. 계획에 없던 일정이었지만 식사 장소를 찾다보니 어찌저찌 가게 되었습니다. P들만 모인 가족 여행은 늘 계획대로 되지 않네요ㅋㅎㅋㅎ 다음 장소는 어디일까요?  커밍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