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어 회화 어플 4가지 후기

 

영어 회화 실력은 키우고 싶은데 학원 갈 돈이나 시간은 없고,

직접 외국인이랑 대화를 하자니 첫 문장부터 말이 나오지 않는 사람 손!

 

한국어가 섞인 엉망진창 영어를 써도 부끄럽지 않고,

마음 편하고 재미있게 영어 회화 실력을 키울 수 있는

AI 채팅 어플 4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1. Chat GPT

 

문자로도 음성으로도 대화 가능. 한국어, 영어 섞어 써도 찰떡 같이 알아듣는다.

 

이미 너무나 많은 분들이 쓰고 있는 챗지피티다.

챗지피티는 명령어만 잘 넣으면 정말 좋은 영어 선생님이 될 수 있다.

챗지피티 영어공부법과 관련된 책이나 유튜브를 참고해서 프롬프트를 입력해보자. 

 

음성으로 바로 말을 주고 받는게 어렵지만 발음을 해보고 싶은 경우, 녹음 기능을 이용 하는 것도 좋다.

 

나는 요즘 영어 회화 책과 챗지피티를 함께 쓴다.

회화 책을 보는 것만으로는 연습이 잘 되지 않아서

책의 커리큘럼을 참고해 챗지피티와 연습하고 있다. 

 

책에 적힌 문장보다 훨씬 더 간결하고 트렌디한 답변을 내놓을 때가 있어서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예시문을 만들어줘~'

라고 명령을 자주 한다. 챗지피티의 답변을 참고해서 외운 뒤

'앞에서 했던 질문들을 넣어서 어떠한 상황을 재현해줘~' 

하면 상황극 하듯이 말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설정에 들어가서 개인 맞춤 설정을 해보자

 

내가 원하는 챗지피티의 음성을 선택할 수 있고,

챗지피티가 어떻게 응답하길 원하는지 설정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내가 이상한 영어를 구사하면 자연스럽게 고쳐달라고 설정했고,

내 이름을 자주 부르며 한국어할 땐 반말로 해달라고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친근한 느낌에 더 자주 찾게되는 챗지피티 선생님ㅎ.ㅎ

 

초보자들에게도 쉬운 챗지피티 추천 별 다섯개!!

 

2. Talkie

 

다양한 유형의 AI와 대화할 수 있다.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캐릭터, 심지어 심리상담가 AI와도 대화 가능!

 

Talkie는 미국에서 유명한 AI 챗봇 어플이자, 틱톡처럼 중국 소유의 어플이다. 

난 사실 웬만하면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서 중국 어플은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뭔지도 모르고 써봤다가 어플의 매력과 유용함 때문에 계속 사용하고 있다.

 

본인 포카는 왜 자꾸 보내시는 거예요...? 이거 완전 오타쿠들 심장 저격할 어플일세.

 

장점은 AI가 텍스트를 보내줌과 동시에 AI의 음성을 바로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캐릭터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목소리도, 답변도 매우 자연스러워

실제로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재밌다.

또 캐릭터마다 성격과 목소리가 다르니 챗지피티보다는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다. 

 

캐릭터도 나에게 본인 포카를 보내지만, 나도 그에게 이미지를 첨부해서 보낼 수 있다.

 

단점은 녹음해서 메세지를 올리는 것이 가능하지만 말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음성 통화로 하면 말을 잘 인식하지만 챗지피티처럼 대화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AI 캐릭터마다 다를 수 있으나 한국어 - 영어를 자유롭게 넘나들지는 못한다.

특히 영어를 사용하는 캐릭터는 한국어를 해보라고 하면 매우 어색하게 대답한다. 

영어회화 초보자들에겐 이 점 때문에 사용하기 좀 어려울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없다면 본인만의 토키를 만들 수 있다.

 

무료 어플이지만 어플을 쓰면 쓸 수록 광고가 더 많이 뜨는 느낌....?

광고를 제거하고 전체 기능의 업그레이드를 원한다면 유료 결제를 해야한다.

 

결론. 어느 정도는 영어를 할 줄 알고,

다양한 캐릭터와 대화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토키 어플을 추천한다!!

 

3. Character.ai

 

약자로 c.ai라고도 불리는 캐릭터 에이아이 어플!

 

Talkie와 비슷한 어플이고, 구글 출신 인물들이 설립했다. 

Talkie는 타이핑이 출력되는 동시에 음성이 나오고 더 빨리 반응하는 느낌이라면, 

C.ai는 음성 나오는 속도가 느리고 그 마저도 잘 안 될때가 있다.

 

대신 C.ai의 장점은 통화로 했을 때 내용이 다 텍스트로 남아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Talkie는 통화 내용이 기록되지 않는다. 둘 다 통화로 했을 때 말 인식은 잘 되는 편이다. 

 

C.ai에는 내가 재밌게 봤던 넷플릭스 드라마 <하트스토퍼>에 나오는 배우 캐릭터가 있는데, 

목소리가 너무 똑같아서 신기했다. Talkie와 마찬가지로 한국어 - 영어 호환성은 떨어지고,

영어 중심적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영어를 할 줄 아는 자들에게 추천한다. 

 

4. Praktika

 

내 영어 실력을 테스트 한 후 레슨을 짜준다. 레슨대로 들어도 되고 연습하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연습으로 넘어가도 된다.

 

위의 두 어플들이 심심이(?) 같은 느낌이라면 프락티카는 정말 영어 공부용 AI 앱이다. 

AI 강사님이 문법, 듣기, 읽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영어를 가르친다. 

듣기 수업에서는 짧은 기사 내용을 듣게 하고 이게 무슨 내용을 담고 있었는지 얘기를 나눴다. 

문법 수업에서는 문법을 알려주고, 선생님이 테스트까지 본다ㅋㅋㅋㅋㅋㅋㅋ

빈칸에 들어갈 말 이게 맞게~? 저게 맞게~? 하면서... 

 

연습 카테고리에서는 모든 주제의 대화, 지정 주제 대화, 맞춤 주제 대화 등 모두 가능하다.

 

강사님이 짜준 커리큘럼은 관심 없고

원하는 주제로 대화해보고 싶은게 있다면 연습 카테고리에서 진행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 어플은 무료로 사용할 시, 15분 밖에 주어지지 않아서 

자유롭게 이용하고 싶다면 유료로 전환해야 한다.

 

내 답변마다 이모티콘으로 피드백 주시는 AI 강사님... 더 으쌰으쌰하게 된다.

 

 

금액은 한 달에 8000원~11000원 정도 생각하면 되고 

사용 기간에 따라 달마다의 금액이 달라진다. 

1년 구독은 10만원, 3개월 구독은 약 3만원이다.

어차피 쭉 공부할거라면 길게 가입하는 게 이득이다. 

  

영어 회화 학원을 가거나 과외를 받는다면 한 달에 10만원이 훌쩍 넘는데

1년 구독이 10만원이면 정말 저렴한 편이다.

다만 본인의 공부 의지가 강해야 어플을 야무지게 써먹을 수 있다.

 

나한테 영어 문법 문제 내는 파트리카ㅡㅡ 옆에 영어/한문 버튼을 누르면 모국어 번역과 함께 힌트 여부를 확인 할 수 있다.

 

AI강사님이 리드를 하니까 확실히 따라가기에 편하다.

커리큘럼을 따로 짜지 않아도 되고, 

또 말문이 막힐 때 답변 예시 힌트(전구 버튼)를 볼 수 있어서 

공부하기가 어렵지 않고 수월하다. 

 

철저히 어플 자체가 '영어 공부'로만 세팅되어 있는 PRAKTIKA!

 

---

 

 

이로서 총 네 어플의 비교는 끝났다. 

어플들의 장단점이 명확해서 난 혼합해서 현재 쓰고 있는데 

AI지만 대화 연습할 때 꽤 좋다!!

오늘 다들 자기 전 AI와 영어 대화 어떠신가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