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2인 도쿄여행 (7) 일본 기념품 추천 (+쇼핑리스트)
도쿄여행에서 산 기념품의 후기 및 추천템 기록^.^
나는 캐리어의 가벼움을 위해 주로 부피가 작은 것들 위주로 샀다.
1. 민티아★★★★★
민티아는 일본의 맥주 제조사인 아사히에서 생산하는 무설탕 박하사탕이다. 일본 편의점, 마트 등 어디에서도 구하기 쉬우면서 부피도 작으니 캐리어에 넣는 것도 부담이 없다. 맛도 다양하니 골라 먹는 재미도 있고 무엇보다도 실용적이라 가격 대비 가장 만족스럽다. 가성비가 좋아 회사 사람들이나 지인들 선물로도 좋을 듯 하다.
나는 이클립스를 가지고 다니면서 음식을 먹은 후에 바로 양치를 할 수 없는 상황이면 꼭 사탕을 먹는다. 그리고 한창 아파서 독한 약을 먹고 속이 울렁거렸을 때, 사탕을 먹으면 좀 나아지는 듯한 기분이 든 적이 종종 있어서 사탕을 꼭 가지고 다녔고 지금도 그렇다. 사탕은 외출할 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이클립스가 지겨워질 때 쯤 도쿄에서 만난 민티아 포도맛은 정말 맛있었다. 그래서 여행의 마지막 날, 나리타 공항 편의점에서 다양한 맛으로 4개를 샀는데 후회하고 있다. 더 많이, 더 다양하게 사왔을 걸ㅠㅠ 나는 기본형 포도맛, 딸기 요거트맛이랑 브리즈 딸기맛, 레몬 진저맛 이렇게 샀다. 브리즈 딸기맛은 다 먹어서 사진이 없는데... 일단 케이스를 열지 않아도 진한 딸기 사탕의 향이 느껴진다. 맛도 그 만큼 진하고 상큼달콤하고 맛있었다.
지금 먹고 있는 건 민티아 보이스+ 레몬 진저맛인데 생강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생강의 강한 맛이 느껴지지않고 레몬과 배합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좋다. 목에 좋은 생강 분말, 도라지 추출물 분말, 허브 분말, 프로폴리스 추출물 분말이 있고 제품 1개당 비타민C 450mg이 포함되어 있다. 건조한 겨울인 지금 너무 잘 먹고 있는 맛b 민티아 딸기 요거트랑 포도맛은 말해 뭐해. 기본형이라 작아서 아껴먹고 있다ㅠㅠ 칼피스, 콜드스매쉬 등 궁금한 맛이 너무 많은데... 다 먹으면 직구까지 해볼까 고민하게 만드는 제품이다. 재구매를 부르는 템!
2. 샤론 파스★★★★
도쿄여행 중 선배가 샤론파스가 유명하고 좋다고 해서 따라샀는데 한국에서 와서 써보니 실제로 효과가 좋았다. 특히 요즘 일 때문에 손목, 어깨, 등의 통증이 심해져서 자주 사용하고 있다. 어제도 썼다ㅋ 그저께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동안 회사에서 바쁘게 일을 하며 2만보를 걸었는데, 그 때문인지 다리가 저리고 아파서 새벽 5시에 잠이 깼다. 샤론파스를 발바닥이랑 다리에 붙이니 좀 괜찮아져서 다시 자다가 일어났다. 확실히 몸이 괜찮아졌다! 그리고 일 하는 중에 손목이 너무 아파서 샤론파스 붙이고 카메라 들면서 일했는데,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
이전에 지인이 기념품 선물로 동전파스를 준 적이 있는데, 그것보다 나는 샤론 파스가 더 잘 맞는 것 같다. 왜 그런가 찾아봤더니 샤론파스는 쿨파스고, 동전파스는 핫파스였다. 두 파스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본인에게 더 맞는 것을 구매하면 좋을 듯 하다.
샤론파스 VS 동전파스 차이
샤론파스 = 쿨파스
- 급성 통증에 유용, 혈관 수축효과로 다리나 발목이 삔 경우, 멍이 들거나 부종이 나타나는 경우에 사용
- 성분(100g): 살리실산메틸 6.29g, L-멘톨 5.71g, DL-캄파 1.24g, 초산 토코페롤 2.0g
- 토코페롤인 비타민 E가 포함되어 있어 혈액순환을 촉진해줌
동전파스 = 핫파스
- 만성 통증에 유용,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만성 관절염이나 신경통 완화에 사용
- 성분(100g): 살리실산메틸 7.17g, L-멘톨 3.25g, DL-캄파 2.51g, 티몰 0.05g, 노닐산비닐아미드 0.03g, 박하유 0.35g
- 노닐산비닐아미드가 온기를 발생하여 혈액순환과 진통 효과를 높임
- 주의: 동전파스를 붙인채로 찜질하거나 목욕 시 피부에 자극이 되어 화상을 입을 수 있음
파스 사용 시 주의사항
살리실산메틸과 같은 소염진통제 성분은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특히 임산부들은 사용을 조심해야 한다. 유아나 어린이들도 마찬가지! 또한 많은 양이 흡수될 경우 중독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넓은 표면에 오랜 기간동안 사용은 금지한다. 부작용으로는 피부 자극, 알레르기 반응 등이 있고, 부작용 발생 시 즉시 사용을 중단하자.
그 외 파스 추천
찾아보니 일본 현지인들 사이에는 록소닌 파스가 더 유명하다고 한다. 록소프로펜나트륨수화물이 주된 성분이며, 로키소닌 ex의 경우 그 함유량이 더 많아 강력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만큼 비싸기도 한듯? 하루에 한 번, 4장만 사용 가능하며 연속으로 2주 사용은 금지한다. 진통 소염 효과는 24시간동안 지속! 로키소닌은 먹는 소염진통제 알약으로도 있다고 한다.
3. 화장품★★★
일본에는 유명한 화장품이 많다. 대표적으로 센카 퍼펙트휩 클렌징폼, 캔메이크의 파우더, 세잔느 블러셔, rmk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류 등이 있다. 그 중에서 요즘 유행이라는 캔메이크 무치푸루 틴트 2호 모모와 일본에서만 판다는 니베아 복숭아 립밤, 그리고 엑셀 쉬머 글로우 ds01(핑크)을 샀다.
현재 제일 잘 쓰고 있는 건 엑셀 하이라이터다. 실물로 봤을 때 펄이 곱고 촘촘한 게 너무 예뻤다. ds02 베이지 색상과 고민했는데 쿨톤이라 ds01로 골랐다. 핑크빔인데 어느 톤이 써도 상관없을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고 은은하다. 위의 손 사진을 자세히 보면 캔메이크 립밤 위에 약간의 반짝임이 있다. 그게 바로 엑셀 하이라이터다! 사진에서 잘 안 찍혀 아쉽다ㅠㅠ
그 다음에 잘 쓰는건 캔메이크 무치푸루 틴트 모모! 무치푸루 틴트 중에 여쿨라인 나한테 그나마 잘 어울리는 색상이 모모라고 생각해서 골랐는데, 발라보니 내 얼굴에 좀 웜하긴 하다. 여름 라이트인 내가 잘 쓰고 있는 릴리바이레드의 앙큼 라이어 코팅 틴트- 끼 많은 복숭아인척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그렇다. 그래서 요즘 릴바레 틴트를 배경으로 먼저 입술에 바르고 그 위에 모모를 발라준다. 그럼 색감이 뉴트럴해지면서 얼마나 예쁘게요? 무치푸루 틴트를 바르면 플럼핑 기능 때문에 잠시동안 화한 느낌이 나는데, 사실 플럼핑은 잘 안 된다ㅋ 그래도 촉촉하고 예뻐서 추천! 코랄색과 촉촉한 립이 잘 어울리는 봄웜톤들에게는 특히 더 강추!!!
니베아 복숭아 립밤은 일본에만 있다고 해서 사봤는데, 발랐을 때 인공적인 향이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냥저냥 바르고 있지만 재구매템은 아닌듯. 니베아 복숭아 립밤은 숙소 근처 돈키호테에서 구매했고, 틴트랑 하이라이터는 하라주쿠 근처의 드럭스토어에서 구매했다.
Sugi Drug Harajuku
https://maps.app.goo.gl/Rx3SdyPScubLvMxL6
Sugi Drug Harajuku · 일본 〒150-0001 Tokyo, Shibuya City, Jingumae, 1 Chome−19番11号 はらじゅくアッシュビル
★★★☆☆ · 약국
www.google.co.kr
Tip
한국제품이더라도 일본에서만 판매하는 제품들이 있다. 관심있으면 구매해보자!
ex) 앤드바이롬앤 - 롬앤의 일본 한정 브랜드. 로손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
(한국 브랜드인데 왜요,,, 한국에서도 팔아줘요,,, 코덕 울어,,,)
4. 향수★★★
향수에 관심이 많아 향수사랑 카페에도 가입되어 있지만, 막상 향수는 안 뿌리고 바디미스트나 섬유향수만 뿌리는 사람 나야 나^.^ 향수의 강하고 독하고 오래가는 향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도 한국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일본 향수인 시로(Shrio)는 구매해야겠다 싶어 오모테산도 매장에서 미니 제품 세 개를 결제했다. 총 5060엔(면세X, 당시 원화환산금액 46,931원)이었다.
구매한 것중에 취향 순으로 나열하자면 '화이트릴리, 사봉, 화이트티'다. 근데 사실 이것들보다 매장에서 맡아보고 제일 취향이었던 건 '프리지아' 향이었는데, 이건 미니어처 버전이 없었다... 힝. 화이트릴리는 백합, 목련이 미들노트인 포근한 플로럴 향이고, 사봉은 깨끗한 비누향일 줄 알았는데 상큼한 과일향이 났다. 그도 그럴것이 탑노트가 레몬, 오렌지, 블랙 커런트를 포함한 감귤류로 구성되어 있다. 사봉은 첫 향보다는 잔향이 달큰하고 좋은 것 같다. 여름에 잘 어울릴 듯!
화이트티는 탑 노트가 레몬, 자몽, Greens(풀 종류?) 고 미들노트는 녹차, 베이스는 우드가 포함되어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풀향이 강하게 느껴졌다. 근데 은은한 풀향이 아니라 쨍하고 강렬해서 내 취향은 아니다ㅠ
사실 시로보다 더 마음에 들었던 건, 도쿄역 내의 드럭스토어에서 맡은 피앙세의 사봉 바디미스트였다. 처음에 뿌리면 약 알코올향이 나는데, 곧 사라지고 깨끗한 비누향이 피어난다. 시로의 사봉보다 내가 생각한 비누향에 더 가까웠다. 바디미스트라 향이 오래가진 않지만, 그래서 더 좋았다. 개인적으로 향은 취향을 많이 타서 오래 강하게 남으면 타인에게 민폐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올리브영에서 판매하는 멈칫 바디미스트, 클린 향수, 스너글 허거블코튼 섬유향수 등의 비누향을 맡았을 땐 첫 향이 좀 독해서 아쉬웠는데 피앙세는 그보다는 더 은은하다. 그만큼 지속력이 중요한 사람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제품일 수 있지만... 아주 미세하게 향이 남아있기도 하거니와 향이 다 날아가더라도 기분이 다르거등요. 참고로 피앙세의 사봉의 탑 노트는 베르가못, 레몬 / 미들 노트는 로즈와 뮤게 / 베이스 노트는 머스크다.
일본 드럭스토어에는 한국에서는 안 파는 다양한 바디미시트, 향수들이 있으니 시향해보기를 추천한다b
5. 도쿄바나나 크림브륄레 / 긴자딸기
일본 기념품으로 도쿄바나나가 유명하다고 들었다. 그런데 도쿄역에만 구매할 수 있는 도쿄바나나 크림브륄레가 있다고 해서 도쿄역 온 김에 겟! 그리고 긴자 딸기도 같이 샀다. 오리지널 도쿄 바나나는 식상할까봐 구매를 안 했는데, 왜 그랬나싶다. 먹어본 적도 없는데. 구매는 도쿄역 그랜드 키오스크라는 곳에서 했다. 밤늦게 도쿄역에 도착했는데, 밤 10시 반까지 운영해서 구매할 수 있었다.
도쿄바나나 크림브륄레는 정말 단데, 맛있다. 젊은 지인들에게 나눠줬을 때 호평이 많았다! 그런데 한 두입 먹기에는 맛있는데 세 번 먹으면 입이 너무 달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어르신들한테는 호불호 갈릴 듯. 긴자 딸기는 내 입맛엔 별로였다. 하얀 크림과 딸기 크림이 같이 있는데 달기만 하고 맛있다는 느낌은 못 받았다. 지인들도 긴자 딸기에 대한 평은 따로 하지 않았다ㅋㅋㅋㅋㅋㅋ 유통기한도 짧아서 취급도 어렵다.
간식류는 다른 걸 사는게 더 좋겠다. 일반 도쿄바나나는 먹어본적이 없지만 기념품용으로는 괜찮을 것 같고, 로이스 초콜렛이나 킷캣 일본 한정판, 시로이코이비토, 캄파넬라 등 더 괜찮은 간식들로 사자...!
6. 메구리즘
올리브영에서 국내 제품의 온열 안대도 써봤지만 온열 안대는 메구리즘이 가장 무난한 것 같다. 국내 제품의 온열안대는 향이 좀 강렬해서 별로였는데 메구리즘은 향이 전반적으로 은은하니 무난하다. 온열기능도 적당하다. 돈키호테에서 낱개로 팔길래 한 장씩 샀다. 개인적으로 금목서향이 궁금해서 사고 싶었는데 발견 못함ㅠㅠ 여튼 자주 사용하진 않지만 눈이 건조하고 피로할 때 사용한다.
온열 안대가 익숙치 않으신 분들에겐 눈두덩이가 뜨겁고 촉촉해지는게 오히려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그러면 차라리 안약을 사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일본은 안약 제품이 정말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산테, 로토가 제일 유명한 회사이고 제품은 정말 다양해서 그 중에서 자기한테 맞는 제품을 찾아봐야 한다. 자기 전에 맨 눈에만 뿌릴 수 있는 제품도 있고, 렌즈 착용한 채로 사용 가능한 제품도 있고, 화한 제품도 있고, 비타민이 들어간 제품도 있다.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검색하기를 추천!
결론
정리하자면 민티아는 호불호 없이 완전 추천! 샤론파스는 나에게는 너무 좋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어 별 한 개를 뺐다. 화장품이나 향수는 개인 취향의 영역이라 별 세 개를 줬지만 나와 같은 화장품 덕후, 즉 코덕에겐 필수 쇼핑템! 이, 화장품 목록 중 깜빡한 게 있어 추가로 쓰자면...
우리는 금목서향 제품이 많지 않지만 일본은 금목서향 제품을 많이 내서 궁금하다면 사보는 것도 추천한다. 원래는 가족들이 선물로 받고 사용 후 매우 만족해했던 리샨 클렌징폼을 사려고 했는데, 가는 곳 마다 찾을 수가 없어 대신 리샨 금목서 바디크림을 샀다. 마침 금목서향이 뭔지 궁금하기도 했는데, 나쁘지 않았다. 향도 그렇지만 사용감이 우수했다. 끈적이지 않고 깔끔한데, 피부는 완전 부드러워져서 추천한다. 이번 겨울 내내 잘 씀.
도쿄바나나 크림브륄레는 나 포함 젊은 사람들은 맛있게 먹었으나 단 걸 싫어하는 어르신들에게는 취향이 아닐 것 같다. 입이 달아 많이 먹지는 못 할 듯. 메구리즘은 온열안대를 불편해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좋을 것 같다. 긴자딸기는 비추..........
쇼핑하면서 느낀 건 일본이 제품이 정말 다양하다는 것! 그래서 쇼핑하는 재미가 있었다. 일본여행 기념품 구매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친다.
'여행 > 해외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3박 4일 2인 도쿄여행 (6) Day3 시바공원-오모테산도-하라주쿠-도쿄역 (2) | 2024.02.01 |
---|---|
3박 4일 2인 도쿄여행 (5) Day2 신주쿠 - 시부야 - 롯폰기 - 아키하바라 (3) | 2024.01.28 |
3박 4일 2인 도쿄 여행 (4) Day1 스카이트리&소라마치 (2) | 2024.01.18 |
3박 4일 2인 도쿄 여행 (3) Day1 공항에서 긴시초역 숙소까지 (3) | 2024.01.09 |
3박 4일 2인 도쿄 여행 (2) 만능 여행 일본어 회화 왕초보편 (2) | 2024.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