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내돈내산 뷰티 로드샵 브랜드별 기초, 색조 제품 추천
내 피부는 굉장히 까다롭다. 볼은 홍조가 있어 건조하고, T존은 유분이 많아 좁쌀여드름이 잘 생긴다. 이렇게 민감성, 복합성, 트러블성 다 있는 곤란한 피부다. 그래서 피부 화장을 하면 잘 뜨고 갈라짐 현상이 심한데 최근에 이것저것 제품을 써보다 괜찮은 뷰티 브랜드와 제품을 찾아서 추천하고자 한다. 단, 개인의 피부 타입에 따라 해당 화장품이 안 맞을 수도 있으니 주의!! 광고 아니고 내돈내산입니다.
1. 달바
한달 전에 이모의 추천으로 화이트 트러플 92프로 앰플, 더블 크림, 비건 미스트 세럼을 구매했다. 사실 달바는 광고로 너무 많이 접하다보니 좀 거부감이 있었다. 그리고 다 너무 기름져보여서 괜히 여드름 더 나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실제로 써보니 아, 이게 내 편견이었구나 싶었다. 오히려 내 피부에는 마르면 잘 날아가는 수분제형의 제품 말고 너무 기름지지 않으면서 쫀쫀한 제형이 필요했었나보다. 나는 아무리 각질을 제거하고 난리를 쳐도 홍조 때문에 피부가 금방 건조해지고 거칠어지는데, 이 아이들이 피부 표면을 쫀쫀하게 해주니까 덜 건조하고 화장할 때도 좋았다.
제품을 하나씩 설명해보자면 미스트 세럼은 이거 호흡기에 괜찮나 싶을 정도로 안개 분사다ㅋㅋㅋㅋㅋ 그래서 뿌릴 때 꼭 숨 참고 뿌린다. 여러모로 무난한 제품. 피부타입 지성인 분들은 오일이 섞여있어 조심해야 할 듯. 앰플을 쓰면서 느낀점은 '귀찮다고 토너 - 크림으로 끝내면 안되겠다. 나는 꼭 크림 전에 촉촉한 세럼, 에센스, 앰플 종류 중 하나는 발라줘야 수분이 유지되는구나'를 느꼈다. 이거 바르고 볼에 손 댔다가 떼면 쫩쫩 달라붙었다가 떨어진다. 광고에 나오는 쫀쫀한 기초 제품처럼! 이건 나랑은 잘 맞았는데 피부염 있으신 울 엄니한테는 잘 안 맞아서 아쉬웠다ㅠㅠ 그리고 더블크림은 진짜 귀차니즘 복합성한테 최고다.
크림계의 짬짜면…🔥달바랑 “모든피부”타입용 크림 만들어버렸따...!!! - YouTube
가끔씩 찾아 보는 뷰티 유튜버 레오제이가 달바에서 반반크림을 만들었다고 했을 땐 아, 본인 일을 열심히 하는구나~ 하고 그냥 넘어갔는데 직접 써보니 갑자기 이 사람에 대한 믿음이 갔다ㅋㅋㅋㅋㅋㅋㅋㅋ 왼쪽의 노란 부분은 아쿠아 세럼이라서 수분이 많아 촉촉하고 가볍게 피부에 올라가고, 오른쪽의 꾸덕한 크림은 좀 더 두텁게 피부에 올라간다. 나는 화장 전에는 아쿠아 세럼만 쓰든가 아니면 T존에는 아쿠아 세럼, 볼에는 오른쪽 크림을 올려 바른다. 밤에는 꾸덕한 크림 위주로! 난 원래 모든 기초 제품을 손으로 발랐었는데 최근에 피부결이 예뻐보이게 기초를 바르는 방법을 찾았다.
초간단! 어떤 파데를 써도 무조건 화장 잘먹는 법✨ㅣ어떤 피부도 이거 하나면 OK!!! ㅣ 크림 바르는법👍🏻노광고❌ - YouTube
이 방법대로 기초를 바르니 화장 후에 각질 부각 되는 게 확 줄었다. 그냥 다른 준비물 필요없이 스펀지로 결 따라서 기초제품을 발라주면 된다. 난 다이소 대용량 퍼프가 집에 있어서 그걸로 발라준다. 내 손으로 바르는 것보다 뭔가 더 균일하고 시원하게 발리는 느낌이다.
아, 사은품으로는 달바 헤어미스트가 왔는데 이것도 진짜 좋았다. 내가 반곱슬에 숱도 많은 머리라 늘 부스스하고 잔머리가 많은데 이거 뿌려주면 잔머리가 정리되면서 머리가 찰랑찰랑해진다. 효과가 바로 나타나서 놀랐다. 한달 동안 달바 기초를 써보고 달바 제품에 대한 믿음이 커져서 다음에는 선크림도 여기서 사볼까 싶다.
2. 에뛰드
에뛰드에서 산 건 순정 약산성 휩클렌저랑 리뉴얼된 컬픽스 마스카라 블랙!
세안제를 쓰면 워낙 피부가 빨리 건조해져서 아침에는 물 세안만 하고 그랬는데 아침에 화장이 잘 먹으려면 노폐물을 순하게 없애주는 세안제가 필요하겠다 싶었다. 진짜 자극없는 2차 세안제, 아침 세안제 용을 찾다가 발견한게 이 휩클렌저였다. 약산성에다가 버블 클렌저이니 순할 수 밖에 없겠다 싶었다. 그래서 처음 써봤을 땐 특별한게 없고 미묘하게 피부랑 안 맞는거 같기도 해서 좀 긴가민가했는데, 한 달 동안 써보니 이제 완벽 적응했다. 딥클렌징은 불가능하지만 정~말 순한맛으로 클렌징을 하고 싶다면 순정 약산성 휩클렌저를 추천한다. 폼클렌징 버전도 있는데 그거는 아직 안 써봤다.
컬픽스 마스카라는 기대 이상이었다! 예전에 컬픽스 바르는 친구가 맨날 속눈썹에 뭉치고 두껍게 발라서 컬픽스는 저렇게 텁텁한 애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리뉴얼된거 발라보니까 엄청 깔끔하게 올라가서 놀랐다. 그리고 마스카라가 잘 번지지 않고 눈시림이 적어서 감동했다. 진짜 깔끔하면서도 롱래쉬 기능이 확실하다. 간혹 어떤 마스카라들은 바르면 눈이 시리고 무거울 때가 있는데 이건 아니었다. 내 눈덩이가 워낙 무거워서 어떤 뷰러와 마스카라를 쓰든 속눈썹이 잘 내려앉는데 얘랑 마스카라 픽서도 같이 쓰면 고정이 짱짱할 것 같다.
3. 네이밍
다크닝 없이 맑은 가성비 최강 쿠션!! 명품 쿠션 그 너낌😎네이밍 레이어드 핏 쿠션 - YouTube
얇고 촉촉한 쿠션을 찾다가 발견한 네이밍 레이어드 핏 쿠션! 유트루님 영상보고 혹해서 21Y 색상으로 구매했는데 와우. 딱 내가 찾던 쿠션이었다. 두껍지 않고, 매트하게 올라가지 않았다. 피부 표현이 차르르~한 것이 예쁘고 모공도 꽤 잘 메꿔줘서 만족스러웠다. 초보자들이 쓰기 쉬운 맑은 쿠션. 커버력이 강력하진 않지만 난 자연스러운 걸 좋아해서 이 정도의 커버력이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3월 초에 사서 지금까지도 쓰고 있는데 두 달 정도 써본 결과 마스크 착용시에는 좀 아쉽다는 거. 쿠션의 한계 + 내 피부상태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홍조가 심한 볼이라 시간이 지나면 볼에 각질이 뜨고, 코 밑에 뭉침이 좀 생긴다. 지속력과 밀착력이 강하진 않지만 대신 화장이 무너져도 얇은 제형때문에 다시 수정하기가 편리하다. 또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색상이 더 다양했으면 좋겠다. 21호가 나한텐 좀 밝고 23호는 어두워서 22호가 있으면 다음엔 그걸로 사고 싶다!
쿠션 쓰고 피부 표현이 꽤 만족스러워서 다른 제품도 사봤다. 여름 쿨톤에 잘 어울린다는 야미 블러셔와 듀이 글로우 립틴트 페르소나! 블러셔는 색이 잘 안 올라와서 좀 아쉬웠는데 틴트는 만족스러웠다. 특히 페르소나 색상이 인기가 많은지 내가 사려고 했을 땐 품절이어서 재입고가 될 때까지 계속 기다렸다가 샀다.
페르소나 색상은 차분한 핑크색이다. MLBB 색상에 제형이 촉촉해서 입술 위에 이 틴트를 바르면 자연스럽고 물을 머금은 듯이 입술이 표현된다. 물먹립! 더 화장한 느낌이나 쨍한 느낌을 주고 싶을때는 위에 다른 립스틱을 살짝 바른다. 나는 강하고 매트한 색상의 립이 잘 어울리지 않는데 이 틴트를 먼저 바르고나서 단독으로 바르긴 어려운 헤라 로즈페퍼 색상을 살짝 위에 발라주면 입술도 통통해지고 더 화사해져서 이 조합을 좋아한다.
그런데 그렇게 꾸밀 일이 잘 없어서 요즘은 네이밍 틴트를 단독으로 바르는 일이 많다. 다른 립 제품들은 방치해두고 요즘 이 틴트만 바르고 있다ㅋㅋㅋㅋ큐ㅠㅠ 그도 그럴 것이 내 입술이 얇아서 금방 각질이 생기고 건조해지는데 이 제품은 전혀 그런게 없고 바르기가 너무 편하다. 워낙 자연스러운 애라 지속력이 아쉽지만 편한 것에 손이 계속 가는 건 어쩔 수 없다. 네이밍 틴트 외에 촉촉한 다른 틴트도 집에 몇 개 있는데, 처음 발랐을 땐 그럭저럭 괜찮아도 시간이 지나면 입술 각질이 딱딱하게 부각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네이밍은 한결같이 입술이 편한 느낌이다.
바르는 재미도 있다. 바르는 팁이 한 쪽은 부드러운 털이 있는 후로킹팁, 한쪽은 매끄러운 실리콘 팁으로 나뉘어져 있어 처음에 밀착시켜 발라주고 싶을땐 후로킹 팁으로, 마지막으로 광택감을 표현해주고 싶을 때는 실리콘팁으로 발라주면 된다. 사실 난 큰 차이는 못 느끼지만ㅋㅋㅋㅋ 재밌어서 그렇게 바른다(?)
여러모로 네이밍 제품은 손이 잘 가서 이번에 새로 출시된 듀이 워터 스킨 틴트랑 프라이머도 살까 고민중이다. 네이밍 쿠션과의 조합이 좋다고 하니 혹한다ㅋㅎ 네이밍 슨생님들,,, 혹시나 보고 계신다면,,, 쿠션 색상이랑 틴트 색상 다양하게 내주십사,,, 부탁드림다,,, 너무 좋으니까여,,,,
4. 이니스프리
포어 블러 파우더는 이니스프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검색해보니 제품이 나오질 않는다. 단종이 되었나보다ㅠㅠㅠ 파우더 입자가 엄청 미세하고 고운 제품이다. 브러쉬에 묻혀서 톡 하고 털어내면 가루 입자가 위로 올라갈 정도로 가볍다. 두껍지 않게 바를 수 있는 제품. 주의할 점은 가방에 넣고 다니면 위험하다. 혹시나 삐끗해서 뚜껑이 열렸다가는 가루 폴폴 난리날 수도 있다. 집에서 화장할 때 바르는 것을 추천!
화산송이 모공 마스크(오리지널)는 피지랑 각질 제거하는 딥클렌징을 해주고 싶을 때 사용하는 제품이다. 물리적으로 각질 제거하는 스크럽제나 아하, 바하, 파하와 같은 성분이 들어가서 화학적으로 각질을 제거해주는 제품이 연약한 피부에는 좀 부담스러울 때가 있다. 그래도 피부결을 좀 정리해주고 싶다 할 때 쓰는 게 요 아이다. 발라놓고 10분~15분 뒤에 건조된 걸 씻어내면 된다. 워시오프팩이라 자극이 좀 덜하면서도 관리를 해줄 수 있으니 좋다. 자주 사용하면 안 되고 좀 관리가 필요하다 싶을 때 가끔씩... 일주일에 한 두번정도 이 제품을 이용하면 된다. 이 제품으로 딥클렌징 후에 수분 가득한 진정 마스크, 예를 들어 메디힐 티트리 마스크팩 같은 걸 얹어주면 피부가 촉촉 보들보들해진다. 안색도 훨씬 맑아보이고! 그래서 중요한 날 전날이나 피부 관리해주고 싶을 땐 이 아이를 쓴다.
이니스프리 화산송이 마스크 라인 중에 클레이 무스 마스크라고 단지형이 아닌 짜는 무스 타입으로 나온게 있는데 그건 오래 방치해두면 좁은 입구에 내용물이 굳어버려서 나중에 짜내기가 어려워지더라.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단지형이 두고두고 사용하기에 더 편한 것 같다. 나는 화산송이 모공 마스크 오리지널 버전을 사용하지만 그보다 더 강력한 수퍼화산송이 모공 마스크 2X 버전도 있다. 더 자극적일까봐 오리지널 제품을 샀었는데, 2X가 평이 좋아 궁금하긴 하다. 이 제품 둘 다 악건성인 사람들에게는 건조해서 좀 자극적일 수도 있으니 구매시에는 본인의 피부타입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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