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시원한 여름 브라 : 커먼센스 브라탑 후기

 

※광고 아닙니다. 직접 산 것을 후기로 작성하였습니다. 내돈내산!

 

2020.08.31 - [리뷰/패션뷰티] -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받은 감탄브라 속옷세트 1+1 후기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받은 감탄브라 속옷세트 1+1 후기

 

예전부터 계속 착용하고 있었던 감탄브라. 노와이어에 후크가 없는 스포츠 브라라서 매우 편했다. 그런데 여름이 되고 폭염이 오니 아무리 인견 소재여도 덥고 답답하게 느껴졌다. 속옷이 땀에 푹 젖는 것이 너무 찝찝했다. 탄탄하기보다는 좀 더 가볍고, 몸통을 둘러싸는 부분이 얇은 브래지어는 없을까? 여름용 브라를 찾다가 쇼핑몰 커먼센스에서 파는 사계절 메쉬 브라탑을 발견했다.

 

https://www.common-sense.kr/product/untitled-40

사계절 메쉬 브라탑_3 color / 2 size

 

일단 7600원 저렴한 가격에 놀랐고, 천 개 넘는 호평의 후기에 구매를 결심했다. 색상은 검정, 흰색, 베이지색이 있는데 검정, 베이지색 한 개씩 구매해보았다. 사이즈는 프리 사이즈(~77사이즈). XL사이즈도 있어서 좋았다. 쇼핑몰 가입없이 네이버페이로 구매할 수 있었다. 

 

구매내역

 

일단 처음 이 아이를 만났을 때 들었던 생각은 '오, 시원하다.' 였다. 소재가 메쉬라 그런지 촉감이 매끈매끈하고 시원했고, 세탁하고 나서도 금방 말랐다. 더운 날 입고 다녔을 때도 땀에 젖은 채로 계속 축축한 채로 있는게 아니라 금방 마르는 느낌이었다. 굿. 

 

입으려고 들어보았을 때는 감탄했다. 정말 가벼웠다. 내가 이제껏 들어본 브라 중에 제일 가벼웠다. 여름용 브라 인정. 살 때만 해도 내가 55사이즈를 입어서 77사이즈까지 입을 수 있는 프리사이즈가 몸에 잘 맞을까 했는데 실제로 육안으로 보니 누가봐도 잘 맞아보였고 입어보니 전혀 문제가 없었다. 편안하게 잘 맞았다. 

 

처음에 감탄브라 입었을 때는 '내가 전에 입었던 것들보다는 편하긴 한데 좀 조인다. 조금 답답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가 입고 늘어나면서 착용감이 점점 더 편해졌었는데 이건 입자마자 '와, 압박없이 편하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66-77 사이즈를 입는 우리 엄마도 착용해보더니 정말 편하다고 하셔서 베이지색 브라탑은 엄마 드렸다. 다음에 내걸로 베이지색 하나 더 주문해야지 후후

 

패드 분리 / 사계절 메쉬 브라탑 세탁 방법

 

이 브라탑의 장점이자 단점은 소재가 많이 가볍고 얇다는 것이다. 약한만큼 막 다루기가 어렵다. 왼쪽 위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브라탑 윗부분의 입구를 통해 내장된 패드를 분리할 수 있다. 그래서 내가 브라탑을 입고 다니기 전에 패드를 분리해서 손세탁을 하려고 했는데, 패드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입구 부분의 올이 나갔다. 내 손톱에 걸린 것 같진 않았는데 바로 손상이 돼서 속상했다. 올이 나가니 나중에 세탁할 때 더 망가질 것 같고, 이러니 패드를 분리하는 것도 조심스러워진다. 입구 부분의 재봉이 약한 것이 아쉽다. 혹시나 나중에 헐거워 지면 패드가 빠질까 조금 걱정됐다. 

 

그리고 안에 내장된 패드가 튼튼한 것 같지는 않다. 가볍고, 변형이 잘 될 것 같은 느낌? 감탄브라도 여러번 세탁하니까 패드에 붙여져 있던 천이 막 떨어지고 스펀지 내부가 보이고 하던데ㅠㅠㅠ 이 브라탑은 손세탁도 해보고 세탁망을 이용해서 표준으로 세탁기도 돌려봤는데 다행히 아직은 변형이 없다. 산 지 얼마 안 됐으니 당연한 거지만. 오래 입고 싶은데 내 욕심인가 싶다 흑흑. 웬만하면 손세탁이 좋을 듯 하다. 세탁기에 돌리고 말리니 보풀이 꽤 일어났다.

 

브라탑 패드 두께 / 브라탑 소재 나일론 95% 스판덱스 5%

 

브라탑 패드 두께는 두껍지 않고 적당하다. 나는 상체가 마르고 가슴이 빈약한 편이라 아예 패드가 없으면 옷 태가 안 나는데 이 패드의 두께는 아주 자연스럽게 내 옷태를 살려준다. 살집이 좀 있는 우리 엄마에게도 부담스럽지 두께였다. 딱 자연스럽고 좋다. 

 

브라탑 안 쪽에는 소재 구성과 함께 메이드인 차이나라고 적혀있었다. 국내 생산 제품 중에 이 브라탑과 비슷한 브라탑이 있으면 그걸로 사고 싶다ㅠㅠ 그러면 뭔가 더 품질이 좋을 것 같은 느낌.

 

패드 모습 / 끈 간격

 

끈 사이가 좁은 편이라 착용하면 오른쪽 위의 그림처럼 된다. 나 같은 어좁이에겐 이득이다. 우리 엄마는 어깨가 넓은 편이신데도 불편함은 전혀 없다고 한다. 끈도 워낙 가벼운데 끈의 윗 부분에 조절하는 플라스틱이 없어서 참 편하다.  

 

그리고 브라탑이다보니 끈나시랑 비슷한 모양이라서 나시 대용으로 입을 수 있다는 게 또 다른 장점이다. 여름에 입는 옷 중에는 파인 옷이 많아서 브라 입고, 나시 입고, 상의 입고 했는데 이제는 브라탑 입고, 상의 입으면 끝이다. 진짜 나시같이 보여서 겉보기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훨씬 시원하다. 진작에 살 걸. 

 

---

 

저렴한 가격만큼 품질은 조금 아쉽지만 가성비 좋고 가볍고 시원한 여름용 브라로 제격인 커먼센스 사계절 메쉬 브라탑! 내가 입어본 것 중에 제일 편하다. 다음에도 여름용으로 몇 개 구비해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