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할인으로 아이패드 에어4 64기가 구매한 후기 (+악세사리)
*광고 아닙니다. 모두 내돈내산 제품입니다!
한동안 엄청난 아이패드 및 갤럭시탭 병을 앓고 있었다.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고 있으면 좋을 것 같고 잘 쓸 것 같은 정도의 제품인데 너무 끌렸다. 오래된 노트북을 바꿀 생각은 하지 않고 허구한 날 아이패드와 갤럭시탭을 검색하는 날 보며 병이 아주 제대로 걸렸구나 싶었다. 결국 아이패드 에어4를 지르기로 했다. 일단 핸드폰이 아이폰이라 호환성이 좋을 것 같았고 (에어드롭 최고) 디자인도 성능도 다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애플 패드 중에서 애플펜슬2를 지원하는 것도 좋았다. 애플펜슬2가 필기감이 더 좋다나 뭐라나.
그렇게 에어4를 지르기로 결심했는데 이번엔 색상과 용량 고민을 해야했다. 처음엔 실버랑 그린 중에서 고민하다가 예전에 아이폰 6s 로즈골드를 잘 썼던 기억이 있어서 색상은 로즈골드로 골랐다. 용량은 64기가와 256기가가 있었는데 물론 돈이 많으면 고민하지 않았을테지만 돈이 없다. 고로 64기가로 선택했다. 핸드폰은 64기가면 용량이 부족한데 아이패드는 64기가여도 충분치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골랐다. 영상, 사진, 그림 편집 및 저장을 해야한다면 대용량이 좋겠지만 난 과외 할 때 학생들에게 영상을 잠깐 보여주거나 다이어리 작성 및 공부용으로 산거라 크게 용량이 필요하지 않았다.
교육 할인받고 아이패드 에어4와 애플펜슬 구매한 후기
나는 대학 졸업생이다. 하지만 내 동생이 아직 대학생이라 동생에게 부탁해서 교육할인을 받으려고 했다.
교육할인에 학생증과 재학증명서가 필요한 것 같다고 동생에게 말하니 동생이 흔쾌히 필요한 것들을 찍어서 보내줬다. 든든한 마음으로 위의 링크에 들어가 아이패드 구매 절차를 거쳤다. 무료 각인 서비스는 신청하면 배송이 늦어진다는 말이 있어서 선택하지 않았다. 동생 이름으로 해야하니 신청자나 수령인도 동생 이름으로 작성했다. 메일란에는 내 애플 계정의 아이디에 적힌 메일이 아닌 다른 메일 주소를 기입했다. 그럼 이제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 것처럼 인증하라는 메일이 오겠구나 했는데? 바로 결제란으로 넘어갔다. 결제를 마치니 다 됐단다. 교육할인은 보통 대학 재학생 본인이 맞는지 인증 절차를 거친다는데 가끔 이 절차를 거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신학기가 아니라서 그런걸 지도 모르겠다.
구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소중한 아이패드를 보호해줄 케이스와 강화유리필름, 그리고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를 각각 구입했다.
아이패드 악세사리 구매 후기 1. 라이노 케이스
펜슬 수납이 가능한 케이스를 골랐고, 색상은 회색이랑 베이비 핑크 중에 고민하다가 패드도 로즈골드이니 케이스도 분홍색으로 맞추기로 했다. 좀 유치해보이고 쉽게 질릴까 걱정했는데 막상 쓰니 별로 신경도 안 쓴다. 뒷면 볼일 없이 주구장창 앞면만 본다. 연필을 뺄 때는 아래에 좁은 구멍이 있어서 그 부분을 위로 누르면 쉽게 펜슬이 빠진다. 충전도 잘 되고 충전을 원하지 않으면 충전되지 않는 방향으로 펜슬을 돌려놓으면 된다. 굿. 잘 샀다.
강화유리는 액정 보호하려고 케이스랑 세트로 샀는데 날려먹었다. 접착면에 먼지가 자꾸 붙어서 떼려고 닦다가 뿌옇게 되었다. 먼지제거 스티커도 같이 왔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마음이 진짜 웃긴게 그토록 갖고 싶었던 아이패드인데 지저분한 강화유리가 붙은 아이패드를 보니 별로 쳐다보고 싶지가 않았다. 내 마음처럼 안되니 괜히 시무룩해졌다. 먼지와 기포없는 깔끔한 액정을 위해서 다른 사이트에서 강화유리를 주문했다.
애플펜슬 펜촉 팁을 펜슬에 끼우고 강화유리에 써보니 약간 연필 위에 달린 지우개를 쓰는 듯한 느낌이었다. 기존보다 더 마찰력있는 느낌! 필기감을 위해서 종이필름을 붙이는 경우도 있던데, 난 선명하고 깔끔한 화면을 원해서 종이 필름은 고려하지 않았다. 그래서 강화유리의 필기감이 좀 걱정스러웠는데 강화유리와 펜슬, 강화유리와 펜촉 팁을 쓴 펜슬 이 두 조합 필기감 모두 나쁘지 않고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아이패드 악세사리 구매 후기 2. 뷰씨 강화유리
아이패드에 강화유리 붙이는 것이 어렵다는 걸 깨달은 나는 뷰씨에서 2매 묶음으로 파는 강화유리를 구매했다. 강화유리필름을 어디서 살까 고민이 많았는데 뷰씨가 2매(1+1) 구성에 가격도 착하고, 안 그래도 아이폰 액정필름도 교체해야 하는데 아이폰 강화유리필름도 판매하고 있어서 뷰씨를 선택했다. 핸드폰 강화유리는 아무래도 작은 크기라 한 번만에 잘 붙였는데, 아이패드 강화유리는 또 하나 날려먹었다. 크기가 크다보니까 기포나 먼지 없이 붙이는 게 여간 쉽지가 않았다. 내가 똥손이기도 하고ㅋ 마지막 남은 한장을 붙일 때도 기포가 많이 생겼었는데 기포를 클리너천을 감싼 손가락에 힘을 주고 왕창 밀어냈다. 한참하니 기포가 다 사라졌다. 힘들어 죽는줄.
액정필름을 붙이는 법은 쉽다. 알콜 패드로 화면에 묻은 지문을 닦고, 클리너 천으로 물기를 닦아준다. 깨끗해진 화면 위에 떨어져있는 먼지들을 먼지제거 스티커를 이용해 화면을 청소해준다. 마지막으로 강화유리필름의 접착면을 보호하는 얇은 필름을 떼고 강화유리를 화면에 맞게 붙이면 된다. 사실 말이 쉽지, 은근 먼지 청소 하는게 까다롭다. 분명 먼지제거를 다 했다고 생각하면 이번엔 강화유리필름 접착면에 먼지가 있고, 접착면의 먼지를 제거하고 필름을 화면에 붙이면 은근 붙여놓은 위치가 맘에 안 들어 다시 뗐다가 붙이고 그랬다. 그러니 기포가 왕창 들어가지... 기포를 꾹꾹 눌러 없애고 안 빠지는 건 시간 두고 기다리니 좀 빠졌다. 화면도 선명하게 잘 보여주고, 액정을 잘 보호해줄 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아이패드 악세사리 구매 후기 3. 아이노트 키보드
아이패드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로 제일 유명한 건 로지텍 k380이다. 3만원대에 멀티페어링이 가능한 가성비 좋은 제품이다. 사이즈도 적당하고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으며, 디자인도 예쁘다. 사야겠다 싶었는데 로지텍 k380을 실제로 들어보니 내가 생각한 것 보다 꽤 무거웠다. 아이패드랑 키보드를 함께 에코백에 넣어서 들어보니 무게가 더욱 아쉬웠다. 423g. 이것보다 더 가벼운 키보드를 사야겠다 싶어서 찾아보니 아이노트 X-KEY 38BT가 제격이었다. 사이즈가 조금 더 큰 게 아쉽지만 일단 무게가 310g 이었고, 로지텍 k380과 동일하게 멀티페어링이 3개의 기기까지 지원되었다. 디자인도 비슷한데 더 가격이 저렴했다. 키보드만 하면 2만원이었다. 그러니 키스킨까지 지를 여유가 생겨서 키스킨도 같이 구매했다.
로지텍보다 아이노트 키보드가 사이즈가 커서 들고다니기 불편하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전혀. 가로사이즈가 아이패드 에어4보다는 좀 더 길긴 하지만 내가 늘 메고다니는 에코백에는 잘만 쏙 들어가더라. 아이패드 파우치만 들고 다니시는 분들에게는 불편할 순 있겠지만 난 늘 가방을 들고 다니는 보부상이라 크기는 문제 없었다. 오히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작다고 생각했다. 옆에서 제품을 보던 엄마가 이런 게 있냐며 너무 귀엽다고 한마디 하셨다.
정말 만족스러운 점은 무게! 확실히 로지텍 K380보다 가볍다. 키감도 괜찮다. 다만 내가 아직 동그란 타자기에 익숙치가 않아서 오타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긴 하나 가끔일 뿐이다. 타자 소리는 좀 나는데 심한 편은 아니다. 난 어차피 키보드 들고 독서실에서 쓸 일이 없어서 문제 없다. 혹시 휴대성과 조용한 타자소리가 중요하신 분은 로지텍 키즈투고를 알아보시는게 좋겠다. 내가 원하는 무선 키보드 후보 중에 하나였는데, 그건 가격이 7만원대로 나에게는 좀 비싸서 사진 않았다.
살까말까 고민했는데 하나 정도는 마련해두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구매한 키스킨. 정말 얇다. 키스킨을 씌우면 타자소리가 좀 더 조용하고 타자감이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다. 사실 큰 차이는 없다ㅋ 끼우나 벗기나 둘 다 괜찮다. 내가 무딘건가? 키스킨의 유일한 단점은 안에 먼지가 달라붙어서 잘 안 떼진다는 거다. 그래서 키스킨 씌워놓고 있다가 먼지 때문에 지저분해 보여서 벗겨놨다.
블루투스 3.0 연결도 잘 된다. 쓰는 중에 불편한 점 한 가지는 한/영 키보드다. 한/영 누르면 언어가 바뀌는 줄 알았는데 caps lock(캡스락)을 눌러야 언어가 바뀐다. 아직 키보드가 손에 안 익어 언어 바꿀 때마다 한/영 키를 눌러서 답답하다. 얼른 적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패드 에어4, 관련 악세사리, 유료 어플 구매(굿노트, 프로크리에이트) 등 총 가격을 세어보니 거의 백만원이다. 충격. 애플펜슬이랑 케이스는 미리 생일 선물로 받아서 그 부담을 좀 덜었다. 헤. 아이패드는 과외 학생들에게 영상을 보여줄 때도 쓰고, 굿노트로 다이어리를 쓰기도 하고, 지금처럼 블로그 포스팅을 할 때 쓰기도 한다!
전에 노트북으로 포스팅을 할 때는 사진을 올리는 절차가 귀찮았다. 아이폰에 있는 사진을 노트북에 연결해서 옮겨야 하는데 옮기다보면 중간에 연결이 끊길 때가 있다. 그럼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서 PC카톡에서 다운받는다. 받은 사진을 포토샵에서 열고 마우스로 보정한 후 블로그에 올리는 과정을 거쳐야했다. 특히 포토샵이 용량이 큰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늘 로딩을 기다리는데 시간이 꽤 걸렸다ㅠㅠ 그런데 아이패드로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 아이폰에 있는 사진을 에어드롭으로 1초만에 아이패드로 사진을 옮기고, 로딩없이 프로크리에이터를 키고 펜슬을 이용해 액정 타블렛처럼 사진 위에 그림을 그리거나 보정을 하면 된다. 그리고 바로 블로그 포스팅! 너무 간편해졌다.
노트북은 웬만하면 선을 연결하고 써야해서 이동할 때 이것저것 챙기는 게 불편했는데 확실히 아이패드가 휴대성이 좋다. 그리고 내 아이폰과 호환성이 좋은게 최고다. 만약 내가 갤럭시 핸드폰 유저였다면 갤럭시탭을 사는게 더 유용했을 것이다.
이상 만족도가 높은 아이패드 에어4 64기가와 관련 악세사리에 대한 후기였다. 후후 아주 열심히 써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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