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P-T가 바라보는 다른 MBTI 유형 : (4) INTP

 

 

*개인의 경험에 의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일반화의 오류를 범할 수 있으니 주의!

https://plznoregret.tistory.com/95?category=782731

INFP-T가 바라보는 다른 MBTI 유형 : (3) ES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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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P : 논리적인 사색가, 아이디어 뱅크형

https://www.16personalities.com/ko/%EC%84%B1%EA%B2%A9%EC%9C%A0%ED%98%95-intp

성격유형 : “논리적인 사색가” (INTP-A / INTP-T) | 16Personalities

 

위 사이트에서 얘기하는 INTP의 특징 및 장단점은 이러하다. 

 

장점

• 논리적인 사고에서 비롯된 분석력 - 문제가 발생했을 시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고 분석 
• 창의적이고 독창적임 - 독창적이고 실행가능한 해결책을 찾아내는 데 열성적
• 오픈마인드 – 논리적이고 사실에 기반한 것들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사회의 기준이나 전통에 얽메이지 않고, 또 그것들을 상관하지 않고 받아들임.
• 열정적 – 관심사가 생기면 그것에 완전히 몰두하고 빠져버리는 성격. 이 관심사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매우 흥분한다. 
• 객관적 – 감정적인 상황에서도 객관성을 유지하는 태도. 이론과 진실을 추구. 
• 솔직하고 직설적인 – 한 입으로 두 말하지 않음. 살아가면서 진실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돌려말하거나 자기가 생각한 것과 반대로 얘기하는 일은 없음. 

 

단점

• 개인적이고 내향적 – INTP들이 그들 주위의 환경에 대한 통찰력이 깊나, 아이러니하게도 그들은 주위 환경이 자신이 무언갈 생각하는데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함. 사회 생활을 할 때 부끄러움이 많아서 가까운 친구들도 INTP들의 감정이나 마음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느낌.  
• 둔감한 – 가끔 자신들의 논리에 갇혀서 타인의 감정을 고려하는 것을 잊기도 함. 또한 감정적인 상황은 INTP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그들의 공감결여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만들기도 함. 
• 과몰입 – INTP들이 어떤 관심사에 푹 빠져있으면 현실세계의 일들을 잊어버리기도 함. 거의 사랑의 열병을 앓는 수준. 밥이나 잠도 거르고, 건강 챙기는 것도 잊을 정도로 그것에 몰두할 수 있음.
• 남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Condescending) – INTP들은 자신의 지식이나 근거(rationale)에 굉장히 자부심이 있고 자신들의 생각을 사람들과 나누는 것을 좋아함. 문제는 A부터 Z까지 다 설명을 하려고 하는 과정에서 좌절감을 느낄 수 있음. 남들이 그들이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면 INTP들은 그것을 단순화시켜서 말하게 되는데, 그 때 속으로 '됐다, 됐어.' 하며 널 이해시키기는 걸 포기한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고 그게 남들을 무시하는 태도로 비춰질 수 있음. 
• 규칙과 가이드라인 혐오 
• 스스로에 대한 의심(Second-Guess Themselves) – 새로운 정보에 늘 열려있는 사람들이라 무엇에 대해 결정을 내리는 게 쉽지 않음. 자신이 하는 것들이 최선이 아닌 차선이라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어서 결정을 미루기도 하고, 가끔은 아예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함. 

 

이미지 출처 : 좋은일컴퍼니 - MBTI 유형 소개, MBTI 유형별 궁합

 

위의 장단점에서 제일 공감하는 건 INTP들의 조용한 열정과 몰입이다. 내 주위 INTP 친구들은 정말이지... 찐덕후다. 인터넷 활용도가 제일 높은 친구들이다. 다른 유형들 중에서도 유독 사회생활을 피곤해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곳에서 혼자 덕질하는 걸 좋아하는 집순이들이 많은 것 같다. 혼자 잘 논다. 나도 한 집순이 하는 사람인데 이 친구들은 집순이 모드일 때 진심으로 행복하고 편안해보인다. 그렇다고 사회생활을 아예 못하고 그렇지는 않다. 똑똑한 애들이라서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내서 살아간다... 대단한 친구들... INTP는 사회생활 할 때 겉으로 억지로 웃고 속으로는 얼른 집에 가고 싶어할 확률 높다. 

 

INTP들이 본인 관심사에 대한 열정과 거기에 대한 깊은 지식을 얘기할 때면 나는 놀랄 때가 많다. 분석력이 대단하다. 내가 봤을 때는... INTP들은 약간 디테일 변태들이다ㅎ 이 친구들이랑 있으면 조금 피곤한 점은 자신의 관심사를 타인에게 계속해서 얘기하려고 하는 거다. 꽂힌 게 있으면 그것에 대한 정보를 막 쏟아붓고 그걸 적극적으로 공유를 하고자 하는데 상대인 내가 관심이 없는 분야여도 사실은 별로 신경 안 쓴다. 내가 관심이 있든 없든 일단은 본인이 푹 빠져있기 때문에 다른 게 잘 안 보인다. 판단기능이 F(감정형)인 나는 일단 이 친구들이 나한테 내가 관심없는 분야에 대해서 계속 얘기를 해도 겉으로는 들어주는 성의를 보이는데, 피곤해도 그만하라는 말을 할 수가 없는게 이 친구들이 현실에서는 눈이 흐리멍텅하고 의심으로 가득 차 있어도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얘기를 할 때면 진짜 눈이 세상 그렇게 맑을 수가 없다. 초롱초롱 빛난다. 나는 그 눈을 보고 '그래... 니가 행복하면 됐다...' 하고 약간은 체념한 채(?)로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ㅋㅋㅋㅋ

 

INTP의 스트레스 요인들 : 엄격한 가이드라인 따르기, 논리적이지 않은 것들, 사회생활, 수다떨기, 주목받기, 외향적인 활동

 

INFP인 내가 INTP인 친구들이랑 있으면 나는 내 얘기를 하기 보다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포지션에 있게 된다. 얘네들은 원래가 내 관심분야 아니면 다른 것이나 타인에게 관심이 없는 애들이고 표정이나 행동을 잘 못 숨기는 솔직한 애들이라 또 그게 드러난다. 그러니 INTP을 보는 사람들은 이들이 개인주의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나는 이 친구들로부터 마음 깊이 공감을 얻고 소통하는 모습을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얘네한테 내 얘기를 해봤자... 라는 생각을 할 때도 종종 있다. 위로보다는 팩트폭력을 잘해준다. 그래서 상처받을 때도 있는 반면에 속이 시원해지고 도움이 된다고 느낄때도 있다. 예를 들어 한 친구가 말실수를 하면 INFP인 나는 속으로 느리게... 어, 이거 위험한 발언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미 INTP들은 그걸 바로 캐치하고 상대에게 주의를 주고 있다. 멋짐. INTP친구들이랑 도덕관이 비슷하게 엄격하다고 종종 느낀다. 

 

내 주위 INTP들은 신기하게 다 글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약간 활자중독. 그리고 이건 내 주위 INTP 친구들만 그럴 수도 있는데 자기 취향에 맞는 이성을 발견하면 갑자기 확 빠지는 것 같다. (또 이 친구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독특한 취향이 있다. 자기 기준에서 평범한 사람은 놉...) 짝사랑이 어마무시하다. 그 사람에 대해서 천천히 진정으로 알아가기 보다는 뭔가 혼자 그 사람에 대해서 상상을 많이 하고 환상을 가지는 것 같다. 본인이 마음에 드는 상대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하거나 좋아하는 표를 내서 사귀더라도 다들 오래가진 못했다. 그 환상이 하나씩 깨지기 때문. 막상 사귀었는데 자기랑 취미도 너무 다르고, 특히 대화가 논리적으로 잘 안 통하고 이러면 금방 실망하고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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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판단기능 F(감정형)와 T(사고형)가 듣기 좋아하는 칭찬 

 

INFP인 나는 INTP 친구들과 판단기능의 차이만 있을 뿐인데 나와는 많이 다르다고 느끼는게 신기하다. MBTI를 찾아보면서 느끼는 건데, 나는 다른 건 다 달라도 판단기능이 T인 사람들과 유독 다르다고 생각이 드는 것 같다. 가끔 T들의 직설적이고 논리적인 면모에 주눅이 들고 또 이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생각하면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확실히 T와 F의 서로 다른 강점 때문에 함께 있으면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될 확률이 높아보인다.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