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여름에 잘 어울리는 시럽네일

 

일단 사진부터! 

 

 

집 앞에 잠깐 나갔을 때 패션이라 네일이랑 영 안 어울리긴 하는뎈ㅋㅋㅋㅋ

네일만 보세요 여러분... 투명 반짝 하지유? 분홍 분홍 :) 

 

처음 사서 발랐는데 발톱 손톱 다 바르고 나니까 요만큼 밖에 안 남았다. 그만큼 엄청 묽다.

모디 컬러네일즈 69 로즈스페셜 

이 색이 현재 네일의 메인색깔이다. 한 번 발라서는 맨 위의 사진처럼 진하게 색이 안나온다. 

겉으로 보면 진해보이는데 처음 바르면 너무 투명하게 올라와서 그냥 베이스 코트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네번째 손가락이 한 콧 발랐을 때... 표가 정말 안 난다.

 

묽기가 어느 정도냐면... 네번째 손가락을 보시라. 한 콧 바른 건데 그냥 내 손에서 살짝 분홍기가 올라오는 정도다. 말리고 그 다음부터 세 네겹은 발라야 엄지손가락의 네일처럼 색이 나온다. 색이 바로바로 잘 안 나오니 답답했지만 그라데이션을 넣어보니 예뻐서 답답한 마음이 풀렸다ㅋㅋㅋㅋㅋㅋ 

 

네일 그라데이션용 스펀지를 샀으나 결국엔 안 쓰게 되었다. 

 

그라데이션을 제대로 넣어보고 싶어서 아리따움에서 네일 스펀지를 샀다. 하지만 스펀지에 발라서 해보니 스펀지 자국도 안 예쁘게 남고 로즈 스페셜처럼 아주 묽은 매니큐어는 큰 의미가 없었다. 불투명한 매니큐어를 스펀지에 바르면 그래도 색이 잘 나올 것 같은데 모디 네일은 워낙에 묽어서 표가 안 났다. 쩝.

 

왼쪽은 예전 네일, 오른쪽은 현재 바꾼 네일. 둘 다 그라데이션을 해준 네일이다 :) 

 

스펀지 없이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을 넣고 싶다면 일단 매니큐어 입구에 붓을 묻혀 양을 많이 덜어내야 한다. 그 후 처음 한 콧은 손톱 전체에 얇게 발라주고 말린다. 조금 말랐으면 손톱 아래 쪽 말고 위쪽으로 해서 4분의 3 지점에 발라준다. 그 다음엔 4분의 2, 마지막은 4분의 1 지점에 발라주면 된다. 그리고 마무리는 탑코트로!! 네일을 잘 못 발라서 표면이 거칠거칠하더라도 위에 탑코트를 발라주면 손톱이 매끈해진다. 탑코트만 있으면 걱정 뇨뇨

 

 

모디 글램네일즈 68 플라워 바스킷 

그라데이션 네일을 했는데 구역이 나눠지고 부자연스럽게 발려서 어색하다면 요런 배경색 없이 투명한 반짝이 네일을 발라주면 반짝이에 가려져서 네일이 자연스럽게 연출된다. 이 매니큐어는 다른 반짝이 매니큐어 중에서도.... 정말 최고 예쁘다. 난 처음에 이 매니큐어를 보고 청순한데 화려한 느낌이 이런거구나 했다. 로즈스페셜은 다 떨어져도 다시 안 살 것 같은데 이건 다시 살 것 같다. 너무 이뿌다.

 

빛이 닿을 때 마다 반짝 반짝 

 

플라워 바스킷 최고bb 로즈 스페셜은 예쁘긴 예쁜데 너무 묽어서 양이 빨리 소진되고, 내 손에도 잘 안 어울리는 색이라 다음엔 패스. 로즈 스페셜은 매니큐어 통만 봤을 때는 빨간색인데 바르면 진분홍색이다. 그래서 로즈 스페셜을 겹겹이 발라서 진하게 색을 올리고 나면 약간... 시크릿쥬쥬 네일아트 화장품에서 있을 법한 그런 공주풍 매니큐어 색 느낌이랄까... 실제로도 다 바르고 나니 네일만 보면 내가 공주가 된 것 같아서 기분전환도 되고 그랬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분홍 그라데이션 시럽네일 완성작. 감히 공주네일이라고 이름 붙이겠다.  

 

벚꽃피는 봄이나 투명하고 눈에 띄는 화사한 색이 땡기는 여름에 바르면 딱 좋을 네일 조합!

나랑은 잘 안 어울리는 것 같지만 그래도 네일만 봤을 땐 대만족이다 :) 

손톱기르고 나서 네일 가꾸기에 취미가 붙어버렸는데 넘 재밌다 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