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적이었던 대구 전시회 : <매그넘 인 파리>
*2020년 10월 13일에 올린 포스팅입니다. 참고!
2020년 9월 17일 목요일날 다녀온 전시인데, 뒤늦게 포스팅을 올려봅니다.
대구MBC 특별전시장 엠가에서 열린 <매그넘 인 파리> 보고 왔습니다.
참고로 대구 전시 <매그넘 인 파리>는 2020년 11월 1일 일요일에 마감이 됩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는 현장에서 15000원을 주고 입장권을 구매를 했는데요, 10월 31일까지 온라인 예매 시 3000원 할인된다고 합니다. 온라인으로 예매할 걸 그랬습니다. 그래도 15000원이 아깝지 않은 인상적인 전시였습니다. 저는 집순이라 외출 한 번 하려고 하면 큰 결심을 해야하는데요, 결심하고 나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훌륭한 전시였습니다.
저는 사실 전시를 보기 전에는 '매그넘'이 무슨 뜻인지도 몰랐습니다. 전시를 보고 나서야 매그넘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매그넘(Magnum)이란?
1) 라틴어 : '크다' 또는 '샴폐인을 담는 큰 술병'
2) 매그넘 포토스(Magnum Photos) : 헝가리의 로버트 카파(Robert Capa), 폴란드의 데이비드 시무어(David Seymour), 영국의 조지 로저(George Rodger)등이 1947년에 창립한 국제 자유 보도사진 그룹을 의미합니다. 이들은 특정 언론사 등에 소속된 전속 사진작가들과 달리 매그넘에 소속되어 다큐멘터리 사진을 전문으로 작품 활동을 합니다.
2차 세계대전 전후의 파리가 담긴 전시입니다. 평소 사진전이나 인화된 사진을 보고도 감명받은 적은 그렇게 많진 않았는데, 이상하게 이 사진들에서는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좀 오랫동안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전시가 1층 뿐만 아니라 2층으로 이어져 있어 관람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2차 세계대전 전후로 찍은 사진인데 어떻게 사진이 이토록 선명할 수 있을까요.
타인이 찍은, 어쩌면 나와는 전혀 연관이 없을 풍경이 담긴 사진인데 저에게 많은 감정을 안겨준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전 사진을 보고 복잡 미묘한 감정을 느끼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멋지고 아름답다는 생각에 경탄하기도 했습니다. 매그넘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라는 기치 아래에 설립된 것이라고 하는데 작가들이 정말 그 기치를 지켰다는 걸 두 눈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현실과 진실, 그리고 작가들의 개성이 사진 속에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매그넘의 정회원이 되기 위해선 까다로운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현재 정회원은 작고 작가를 포함한 70여명 뿐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아직도 한 명도 없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에도 매그넘 회원이 생기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2층 전시내부에는 사진과 함께 촬영을 위해 마련된 특별한 장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굿즈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저는 엽서 여러 개와 엘자 파일을 샀습니다. 다 사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고 몇 개만 골랐습니다. 제 방에 굿즈들이 비치되어있는데 볼 때마다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사진을 또 사진으로 담아내려니 직접 사진을 눈으로 봤을 때의 생동감이 하나도 전해지지 않는게 아쉽습니다. 실제로 보면 더 만족하실 전시입니다. 전시 마감이 얼마남지 않았으니 보고싶으신 분들은 기간 내에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매주 월요일 휴무이고 입장 마감은 17시이니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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