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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2박 3일 제주도 뚜벅이 여행 (5) 카페 서연의 집

  • 2025.04.13 00:34
  • 여행/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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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0월 3일 ~ 5일 포스팅입니다. 현재 상황과 다를 수 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길치 뚜벅이들에게 필수인 카카오맵을 켜고 위미항 쪽으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위미항 - 위미상회

 

위미항을 따라 하교를 하는 아이들

 

걸었을 때 볼 수 있는 풍경. 아이들 사진을 보니 제주 마지막 날의 기억이 떠오릅니다.

 

여행의 마지막 날인 게 아쉬워 엄마랑 일찍 일어나 다른 길로 동네 산책을 했는데, 한 아이가 가방을 메고 혼자 등교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를 본 아이가 쭈뼛쭈뼛거리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건넸습니다. 우리도 웃으며 밝게 '안녕!'이라고 대답해주었습니다. 아마 인사를 할까 말까 고민을 했던 것 같은데,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처음 본 아이가 우리에게 인사 한마디 건넸을 뿐인데 이렇게까지 기분이 좋을 수 있다니, 참 신기했습니다.

 

유리공방 위미상회. 저희가 갔을 땐 휴무일이었습니다. 영업시간 및 휴무일 확인은 위미상회 인스타그램에서!

 

아이 덕분에 안녕, 이라는 말의 힘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잘 있는지를 묻는 말. '이 말을 내가 최근에 내 주변 사람들에게 먼저 건넨 적이 있었나?'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니 부끄럽게도 잘 없었습니다. 

 

쑥쓰러워도 아이가 냈던 용기처럼, 저 역시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누군가에게 인사를 해볼까합니다.

 

제 눈앞에 있는 것들을 처리하느라 바쁘다는 핑계, 그리고 상대방이 무슨 일이 생기면 먼저 연락하겠지 싶은 안일한 마음.  그래서 누군가의 연락은 받아도 연락을 먼저 하지 않는 편인 제 모습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가끔씩은 주변 사람들의 안부를 물을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올레길 5코스

 

이 길을 오기 전에 에어비앤비 숙소 무림여관이 근처에 있었습니다. 숙소를 알아봤을 때 이미 누군가가 예약을 했던 곳.

 

걷다 보니 이런 길이 나왔습니다. 바다와 돌담길, 구름 사이로 어렴풋이 보이는 저녁노을과 이국적인 느낌의 나무들. 저를 설레게 하는 제주의 풍경입니다. 

 

나를 더 설레게 만들었던 돌담길에 박혀있는 글들! 연인이랑 오면 내 옆의 연인이 더 사랑스럽게 보일 것 같은 길입니다.

 

올레길 5코스는 걸으면서 돌담길에 적혀있는 글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커플이 이 길을 걸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전 솔로라 글들을 읽고 조금 외로울 뻔했지만,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엄마와 함께 여길 왔으니 엄마를 더 꼭 껴안아주고 사랑하기로 했습니다.ㅎㅎㅎ

 

엄마, 나는 저디 제주바당만이 엄마를 사랑하여. 고마워, 사랑해, 행복만 줄게!

 

카페 서연의 집

 

카페 서연의 집으로 향하는 길

 

서연의 집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촬영지로, 성인이 된 서연(한가인분)이 살고 있던 집이었습니다. 이 영화가 2012년에 나왔던 영화라는 게 믿기지 않네요. 벌써 10년이나 지났다니...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른지 납득이 안 되네?

 

카페의 외관은 깜빡하고 찍지 않았습니다. 카페 계단을 올라서 본 바다와 하늘의 풍경이 너무 예뻐서, 풍경을 감상하는 데 푹 빠졌습니다.

 

앞에 벤치가 하나 있었는데 사람들이 이곳에 앉아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인생샷 건지기 좋은 곳!

 

감귤주스와 한라봉꿀에이드를 주문했습니다. 한라봉꿀에이드는 달달 시원~

 

저는 1층에 창이 바로 보이는 소파에 앉았는데, 2층도 있습니다. 2층은 공간이 1층보다는 좁고 편한 좌석은 아니었지만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1층, 2층 모두 멋졌습니다. 2층에는 두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작은 테라스 공간도 있었습니다.

 

1층 창문으로 보이는,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바다 풍경.

 

음료를 다 마시고 간단히 편의점 음식으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뚜벅이들은 더 어두워지기 전에 일찍 자리에서 일어나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카페 서연의 집 오픈 시간 오전 10시, 마감 시간 7시. 승민의 작업실.

 

돌아가면서 봤던 풍경, 그리고 2박 3일간의 뚜벅이 코스 정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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