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화재 이후 티스토리 블로그 변화 및 대처 방법
10월 15일,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한 후 서비스 장애가 일어나며 티스토리 블로그에 접속이 안 됐었다. 그 후로 카카오 측은 티스토리의 주요 페이지와 기능을 차츰 복구를 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PC로 블로그에 접속했는데 모바일 화면으로 뜨는 현상도 사라졌고, 블로그 글 작성도 잘 된다. 하지만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문제들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처 방법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문제
1. 방문자 수 급감
하루에 평균 400~500명의 방문자가 왔었는데, 화재 발생 이후로는 네이버 유입이 백명대에서 열명대로 감소하면서 방문자수가 절반 넘게 줄어들었다. 그래프를 보다 보니 궁금한 건, 화재 발생 전 14일에는 왜 갑자기 방문자수가 1000명대로 치솟은 걸까? 찾아보니 나뿐만이 아니라 화재 전날 방문자수 급증은 티스토리 블로거들 모두 공통적으로 겪은 사항이다. 서버 화재와 방문수는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뭘까? (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알고 계신 분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2. 네이버 검색 누락
네이버 유입이 감소되었길래 검색 노출 누락이 되었나 싶어 '저품질 확인 진단 사이트'를 검색해봤다. 그래서 찾은게 웨어이즈포스트라는 사이트였다. 사이트에 내 블로그 주소를 입력하니 모든 내 게시글의 상태가 X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태란에 초록색 동그라미에 체크표시가 있으면 잘 노출이 된다는 뜻인데 전체가 다 누락이 됐다니 허무하다.
안 그래도 최근에 올린 JAMIE 노래 해석 게시글이 거의 네이버 유입이었는데, 화재 이후로 이 게시글을 보는 사람들이 없어 네이버 검색 누락은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막상 눈으로 보니 더 속상하다. 실제로 네이버에 이 게시글 제목 그대로 검색을 해도 이 게시글은 나오지 않는다. 대신 누락에서 살아남은 다른 내 게시글이 나온다.
3. 게시글과 일치하지 않는 이미지
궁금해져서 내 블로그 주소를 검색했는데, 그래도 몇개 살아남은 게시글이 있었다. 그런데 위의 사진처럼 게시글 내용과 맞지 않는 다른 게시글의 썸네일이 뜨는 것이 많았다. 완전 뒤죽박죽ㅠㅠ 이거 원래대로 복구할 수 있긴 할까 걱정이 된다.
4. 수익 감소
사실 수익은 하루에 많아야 2달러였어서 큰 의미가 있나 싶지만 오랜만의 수익 입금을 앞둔 상태라 다음 달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산돼서 실망이 크다. 반년 만에 드디어 백달러 모았나 싶었는데 어림도 없지.
나는 이 블로그 수입이 내 유일한 패시브 인컴이고, 금액이 매우 적어 이렇게 말하는 것도 민망하지만 아주 작은 내 연금? 가끔씩의 용돈?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나오는 수익이 있다는 사실로 인한 안정감과 가끔씩 서프라이즈 선물처럼 찾아오는 수익에 대한 만족감이 컸다. 특히 요즘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어서 이 작은 수익도 나에겐 큰 위로가 되었다. 그런데 더 이상 이걸 누리지 못한다는 생각에 맥이 빠진다. 취미로 운영하는 나도 그런데, 전업으로 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더 힘드실까.
블로그를 시작한 3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그 때는 그래도 홈페이지는 멀쩡했으니 기대와 설렘이 컸는데, 다른 카카오 서비스들은 웬만하면 복구가 되었지만 티스토리 복구는 상대적으로 느린 걸 보니 의욕이 떨어진다. 네이버 노출도 그렇고 홈페이지 복구가 제대로 되긴 할까? 제대로 된다면 그건 언제쯤일까?
해결
1.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웹 페이지 수집 요청
솔직히 안정화 되려면 시간이 답이라고는 생각하지만 손 놓고만 보기에는 마음 아파서 할 수 있는 걸 해보려고 한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에 웹 페이지 수집을 요청해놨다. 물론 그래도 아직 누락된 게시글이 노출되고 있진 않다.
2. 서치어드바이저 고객센터 사이트 미노출 제보
[사이트 노출 방법] : 서치어드바이저 고객센터 (naver.com)
맨 아래에 사이트 미노출 제보하기가 있다. 사이트 URL을 입력하고, 사유를 일부 게시글이 누락됨으로 작성하였다.
화재 사건 발생 이후로 티스토리 블로거분들은 워드프레스, 블로그스팟 등 다른 블로그를 개설하시거나 이미 다른 블로그를 함께 운영하고 계셨던 분들은 현재 다른 블로그를 주로 운영하시는 것 같다. 나는 지금 다시 개설할 여유도 없고, 특히 워드프레스는 티스토리보다 더 복잡한 느낌이라 컴맹인 나는 일단 하던 티스토리를 계속하려고 한다.
완전히 티스토리 블로그가 복구되고, 네이버 검색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포스팅도 할까 고민했는데 그게 언젠지도 불확실하고 일단 검색이 점차 잡히는 것도 결국 꾸준히 포스팅을 올려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완전히 놔버리지는 않기로 했다. 어차피 새 블로그를 열어도 또 애드센스 승인받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그것도 귀찮은 일이니 원래 하던 대로 하기로 했다.
당분간 수익 보는 재미는 없어 시무룩하겠지만, 마음을 비운 채 운영하고 다른 내 일에 집중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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