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프로크리에이트 그림 - 친구 생일 선물
정말 오랜만에 그린 아이패드 그림!
전에 친구가 자기도 생일날 그려달라고 했던게 기억나서 생일 일주일 전부터 차근차근 그려봤다.
다음에도 참고할 수 있도록 그림 그리는 방법과 브러쉬 선택을 뭘로 했는지 기록으로 남겨본다.
1. 스케치 및 선 따기
핸드폰 사이즈에 맞게 레이어 크기를 설정한 후 내가 골라놓은 사진들을 참고해서 6B 연필 브러쉬로 스케치를 했다.
스케치는 핸드폰에 있는 사진을 보거나 프로크리에이트에 있는 동작 - 캔버스 - 레퍼런스 기능을 이용해서 조그맣게 창을 띄어놓고 그렸다. 레퍼런스 기능 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으루 꼬고
2021.12.06 - [관심/그림] - 방탄소년단 진 팬아트 & '슈퍼참치' 발매!
대충~ 선이 겹치거나 지저분해도 신경쓰지 않고 편하게 그린다음 테크니컬 펜 브러쉬로 선 정리를 한다. 선 정리를 하면서 미흡했던 부분을 살짝 고치기도 한다. 내 아이패드 보호필름이 강화유리여서 모든 과정 중에 선따기가 제일 힘들었다. 펜촉에 부드러운 마찰 커버를 달고 그려도 선이 곧게 안 그려지고 우글우글하게 그려져서 화면을 왕창 확대해서 꼬불꼬불한 선을 부분적으로 지우거나 선을 다시 입히는 것을 무한 반복했다. 그래도 여전히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었지만 어느정도 되면 마음을 비워야 한다(?) 안 그러면 평생 걸림ㅋ
그래서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시는 분들에게는 종이 재질의 보호필름을 추천한다! 펜이 화면에서 미끄러질 일 없이 사각사각 종이에 그리듯이 그림 그릴 수 있다. 대신 화면은 조금 덜 선명하게 보일 수 있다는게 단점. 난 그게 싫어서 굳이 종이 필름을 안 샀는데, 강화유리에 계속 그리다보니 마찰이 심했는지 결국 펜촉 커버가 찢어졌다ㅋㅎ 전에도 아이패드로 그림 그릴 때 펜촉 커버 여러개 날렸는데 마지막 펜촉 커버까지 찢어졌다... 끙
2. 채색 및 하이라이트 넣기
그 다음에 각종 브러쉬를 이용해서 채색을 한다. 덩어리째 채색할 때는 미디움 하드 에어브러쉬, 머리카락 부분은 가는 머리칼 브러쉬가 있긴 한데 가끔 쓰고 그냥 테크니컬 펜으로 한올 한올 그려주는게 더 예쁘게 표현된다. 고양이 점박이 표현은 프레이시넷 브러쉬, 하이라이트 빛 표현할 때는 라이트 브러쉬나 그냥 색 있는 부분을 지우개로 살짝 지워주기도 한다. 볼의 홍조나 그라데이션이 필요한 부분은 소프트 브러쉬를 이용했다. 나는 프로크리에이트 기본 브러쉬로 모든걸 해결했는데 더 특별한 브러쉬가 필요하다면 따로 외부에서 다운받아 쓸 수도 있다.
같은 브러쉬를 쓰더라도 크기나 투명도를 조절하면서 쓰면 또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내가 원하는 표현이 뭔지는 일일이 다 눌러보고 그려보는게 제일 좋은듯 하다.
3. 색감 보정
전체적인 색감이 약간 누리끼리한 거 같아서 맨 위 레이어에 쿨한 연분홍색으로 화면을 다 채운다. 그리고 레이어 설정을 기본(N)에서 오버레이(O)로 수정하여 불투명도를 약하게 조정하면 미세하게 좀 더 화사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부족하면 스노우 어플같이 보정 어플에 있는 필터를 입혀서 원본과는 다른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그러면 그림 완성! 생일 하루 지나서 완성본을 줬다. 초보자는 일주일도 버겁구만유,,, 만화 작가들은 대체 어떻게 마감 기한을 지키는지,,,? 정말 경이로운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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