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블로그 애드센스 100달러 첫 돌파 기념 분석

 

드디어 처음으로 애드센스 수입이 100달러가 넘었다!

처음에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한달 반 후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을 때 기뻤지만, 막상 블로그를 해보니 조금 밖에 되지 않는 수입에 내가 애드센스 수익 지급 기준점을 언젠가 넘을 수 있긴 할까라는 생각을 종종 했었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이게 되긴 되는구나라는 걸 눈으로 확인하니 정말 신기하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처음 글을 썼던건 2019년 6월 21일.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던건 2019년 8월 5일. 

처음으로 애드센스 수익금이 100달러가 넘었던 건 2020년 5월 1일. 

그러니 난 애드센스 승인을 받은지 약 9개월만에 약 125달러, 원화로는 15만원 정도가 모인 것이다. 

 

2020/03/08 - [일상] - 클래스101 리남님의 티스토리 블로그 강의 완강한 후기

클래스101 리남님의 티스토리 블로그 강의 완강한 후기

 

클래스101 블로그 강의에서 리남님은 블로그를 연지 3개월차에 30만원, 4개월차에 60만원, 5개월차에는 100만원의 수입을 내고 현재는 직장인들의 수입 그 이상을 버신다고 하셨는데 9개월차에 리남님의 3개월차 수익금의 절반도 못 번 나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처음에 이 얘기를 리남님이 하셨을 때 난 잘못 들은 줄 알았다. 30달러, 60달러, 100달러가 아니고 30만원, 60만원, 100만원이요? 와우ㅎ 

 

아무래도 리남님은 확실히 블로그를 전략적으로 운영하신 듯 하다. 나는 블로그를 전략적으로 운영하기보다는 취미로 운영하는 것이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블로그로 큰 수익을 얻기에는 어려워 보인다. 글을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내 마음대로 쓰다보니 내 블로그의 모든 포스팅이 고단가 키워드와 거리가 멀기도 하다. 안타깝지만 고단가 포스팅을 쓸만한 전문적인 지식도 없다... 쓰읍  

 

그럼에도 이렇게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건 정말이지 행복이다. 내가 원하는 글을 쓰고, 이 글로 인해 내가 자는 사이에도 조금씩 수익을 벌 수 있게 되는 구조라니. 유튜브를 운영하려면 영상을 찍고, 편집을 해야 하는데 그만큼 시간을 정말 많이 투자해야한다. 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영상편집이 취미라 종종 영상 편집을 할 때가 있는데 취미인데도 영상편집을 하면 밤을 새야 할 정도이니 얼마나 힘든가. 그에 비하면 블로그는 상대적으로 투자해야 할 시간이나 비용이 적고, 전업으로는 힘들지라도 소소하게 용돈 벌이를 할 수 있다는 게 참 좋다. 

 

수익공개

 

엑셀로 정리한 블로그 포스팅 수, 월간 방문수, 일일평균 방문수, 애드센스 예상수입(달러)

 

애드센스 예상 수입은 귀찮아서 소수점 아래를 반영하지 않고 적었는데 소수까지 계산을 다하면 현재 수익의 총 합계는 125달러 정도 된다. 이렇게 표를 만들고 보니 좀 웃긴게ㅋㅋㅋㅋㅋㅋ 내 성격이 너무 잘 보이는 것 같아서ㅋㅋㅋㅋㅋㅋ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하고 나서 9~10일동안은 21개의 포스팅을 올렸다. 하루 2개씩은 올린 셈이다. 초반에는 열정을 다했으나 그 후 7월, 8월, 9월, 10월... 달이 지날수록 적어지는 포스팅 수를 보니 뒷심이 부족한 게 확 느껴진다. 심지어 11월엔 바빴는지 아니면 의욕을 상실했는지 포스팅 수가 0개다ㅎ 진짜 인프피다 나... 

 

4학년 학교 생활을 마친 뒤로는 백수가 되어 갑자기 시간이 많아지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뭐라도 하자는 생각에 12월에는 다시 블로그에 들어와 끄적끄적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니 내 블로그에 방문해주시는 분들이 점차 늘어났고, 그게 참 신기하고 감사했다. 힘을 얻어 전보다는 더 열심히 포스팅을 했고 2020년 2월에는 콘텐츠에 관해 답지 않게 욕심도 부렸다. 의욕이 과다했던 탓에 잘못된 정보를 기재하여 방문자분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사과문을 올리고 블로그 휴식기를 잠깐 가졌다.

 

휴식기를 가지는 동안, 일개 개인 블로그더라도 방문자수가 높아진 지금 어떤 정보를 작성할 때에는 조심할 필요가 있음을 깨닫고 마음을 다시 잡았다. 마음을 재정비한 후 블로그에 다시 돌아와서 지금까지 계속해서 글을 작성하고 있다. 2020년 3월, 4월의 예상수입은 20달러가 넘게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이렇게 한 달에 10개씩의 글을 쓰면 달마다 평균적으로 20달러 좀 넘게 수익이 나오지 않을까 스스로 예측해본다. 1일 1포스팅을 하면 수익이 더 오르긴 할텐데... 생각보다 1일 1포스팅이 참 어렵다. 이 놈의 게으름ㅎ 그리고 블로그가 전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안 하다보니 마음이 금방 흐지부지 해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결론. 블로그로 큰 수익을 내고 싶으신 분들은 저처럼 안하시면 됩니다. 저를 타산지석으로 삼으세요ㅎㅎ 이런 사람 말고 본보기로 삼고 싶은 분들을 찾고 있다면 '애드센스 포럼' 이라는 사이트를 둘러보세요! 고수들 정말 많습니다^^...

 

방문수 통계. 이 사람들은 대체 어떻게 어디서 오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1년 가까이 블로그를 하면서 느낀 점

 

1. 수익형 블로그에 큰 기대를 하지 말기. 

 

애드센스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취미로 운영하는 블로그더라도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혹했다.

그래서 일상을 기록하던 네이버 블로그 활동을 멈추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개설했다. 개설 후 초반엔 열정적으로 포스팅을 했는데, 7개월 동안의 수입이 만 오천원 정도고 하니 뭔가 의욕이 뚝 떨어지더라. 취미로 운영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애드센스에 대한 나의 기대가 컸다. 다른 분들은 더 빠른 시간 내에 고수익을 얻을 수도 있겠지만 글쎄... 나는 그 분들처럼 똑똑하지 못하단 걸 깨달았다ㅎ

 

수익형 블로그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집 밖으로 나와 외부 활동을 하니 오히려 블로그에 쓸 콘텐츠도 많아지고, 다른 수입원이 생기니 블로그에 목매지 않아 더 안정된 느낌이 든다. 그리고 신기하게 욕심을 버리고 블로그를 운영하니 시간이 지날 수록 유입도 늘고 블로그 수익이 조금씩 오른다. 어쩌면 블로그는 시간이 흐르는 게 답이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블로그는 단기간으로 절대 좋아지는 것을 기대하면 안 되고 장기간 이것 저것 실험해보면서 지켜봐야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을 배웠다. 

 

2. 시대의 흐름을 읽어야 한다

 

요즘 유행, 요즘 이슈를 알고 있으면 유입을 늘리는 데 유리하다. 그리고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유행이 될 만한 것들을 먼저 쓰면 후에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를 방문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유행이나 이슈가 될 만한 것들만 쓴다면 갑작스럽게 유입이 폭발할 수 있고, 봇이 편법을 쓴 것으로 오해해 저품질 블로그로 찍힐 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꼭 유행만을 따라가기보다는 본인만의 콘텐츠도 섞어서 자주 써줘야 안정된 블로그로 오래 갈 수 있다. 

 

3. 방문수와 수입은 비례하지 않는다. 

 

엑셀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2020년 2월은 3월보다 방문수가 더 적지만 수입이 훨씬 더 높다. 수입을 올리기 위해서는 콘텐츠의 주제와 내용이 중요함을 배웠다. 고단가 키워드를 사용할 수록 유리하다는 걸 알겠지만, 그래도 일단은 내가 쓰고 싶은 것들 위주로 쓸 예정이다. 

 

4. 부지런함, 1일 1포스팅이 중요하다. 

 

1일 1포스팅을 하면 게시물이 금방 많이 쌓이게 되고, 수가 많아진 만큼 사람들이 어떤 종류의 게시글을 좋아하는 지 확인하기가 쉬워진다. 또 그만큼 더 빨리 안정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그렇다고 1일 8포스팅 정도로 과하게 포스팅을 하면 저품질 블로그가 되어서 블로그를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1일 1포스팅이 여러모로 딱 적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생각보다 1일 1포스팅이 어렵다... 부지런해야 됨... 그리고 부지런한 사람이 돈을 법니다....

 

5. 애드센스 실험 이용하기 

 

애드센스 페이지 > 차단관리 > 콘텐츠 > 모든사이트(혹은 특정사이트)로 들어가서 민감한 카테고리나 일반 카테고리를 확인한다.

 

나의 경우, 민감한 카테고리 중 수입비중이 0으로 나오는 것들이 있었다.

 

애드센스 페이지 > 최적화 > 실험에 들어가서 새 실험 만들기의 차단 관리를 클릭한다.

 

본인이 원하는 실험 설정을 누른 후 본인이 차단해보고 싶은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실험을 만들면 된다.

 

실험을 하는 30일 동안 카테고리를 차단하기 전과 차단하고 나서의 수입 변화를 보여주고, 실험을 만들 때 '최적의 설정을 자동으로 선택하시겠습니까?' 라는 항목에 체크를 했다면 수입이 더 많은 쪽으로 환경 설정이 될 것이다.  

 

위의 실험의 경우 내가 선택한 민감한 카테고리가 차단된 것이 수입에 더 이득이 있었다.

 

이러한 실험이 내 수입에 실질적인 증가를 불러 일으켰는지, 아니면 다른 변수로 내 수입에 증가가 있었는지 확실하진 않지만 그래도 나름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든다. 특히 민감한 카테고리의 경우 자극적인 요소를 담고 있어 차단이 되어도 나쁠게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건 몰라도 민감한 카테고리 부분은 특히 수입이 없다면 끄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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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1년 차이지만, 여전히 초수라는 느낌이 든다. 시간 날 때마다 틈틈이 블로그 관리에 신경을 써서 이 블로그가 나만의 독립적인 취미 공간이자, 나의 소소한 연금이 되어줬으면 좋겠다ㅎㅎㅎ 나 뿐만 아니라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많은 분들도 본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