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0박 12일 친구와 동유럽 여행 (2) 카렐교
10박 12일 친구와 동유럽 여행 (2) 카렐교
2019.08.31180714 친구와 까를교 야경보러 꼬고! * 게시글에 적은 상식에 대한 출처는 모두 : https://www.youtube.com/watch?v=N4W1ksiP814 올드타운브리지타워에 대한 상식 30년 전쟁에서 스웨덴 군대를 막아낸 격전지였다. 카렐교에 대한 상식 카렐교는 블타바 강을 가로지르는 길이 약 500m의 중세 석조 다리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였던 '카렐 4세(Charles IV)'의 명으로 지어진 것이다. 신성로마제국은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를 비롯한 중앙유럽 전체를 포함하던 큰 나라였는데 카렐 4세가 신성로마제국 전체의 수도를 프라하로 정했다. 그래서 프라하의 시민들은 아직도 카렐 4세 시대의 프라하를 '프라하 역사의 가장 황금기'로 기억하고 있다고 한다. 다리 양쪽에 15개씩, 총 서..
10박 12일 친구와 동유럽 여행 (1) 한국에서 프라하로
10박 12일 친구와 동유럽 여행 (1) 한국에서 프라하로
2019.08.30180713~14 1. 대구에서 인천공항으로, 인천공항에서 체코로 인천공항에서 오후 2시 출발인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대구에서는 오전 6시 50분에 출발하는 리무진 버스를 타야했다. (지방 사람 서러워요...) 6시 반에 친구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에서 만나서 버스 탑승! 리무진 버스를 타고 대구에서 인천공항까지는 약 4시간 반에서 5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동시간만 거의 하루를 잡아먹는 장거리 여행은 초등학교 이후 오랜만이라 혹시 멀미를 하진 않을까해서 버스 탑승 전, 키미테 패치를 귀 밑에 붙였다. 그런데 이게 내 여행 첫날을 망가트릴 줄은 이때는 꿈에도 몰랐지. 여튼. 11시쯤에 공항에 도착하니 탑승 전까지 3시간의 시간이 있었는데, 여유롭고 좋았다. 유심칩도 받고, 탑승수속도 밟고, 점심도 먹고, 면..
동유럽(체코&오스트리아) 10박 12일 친구와 여행 준비 (2) 일정계획
동유럽(체코&오스트리아) 10박 12일 친구와 여행 준비 (2) 일정계획
2019.08.30180713~24 1. 나라 정하기 유럽여행을 간다고 했지만 정확히 어디 나라를 갈지 정하는 게 참 힘들었다. 동유럽으로 범위를 좁혀 놓고도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았다. 크로아티아도 가고 싶고 헝가리도 가고 싶고 슬로베니아도 가고싶고... 둘이서 끙끙 거리다가 사람들이 자주 가는 코스인 체코&오스트리아로 결정! 동유럽 10박 여행이면은 사람들이 체코&오스트리아&헝가리 세 나라로 많이 가긴 하던데 우린 이동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여유롭게 여행하는 것에 목표를 둬서 욕심을 버리고 두 나라만 가기로 했다. 유럽여행 초보자들이기도 하고. 결론은 완전 만족 :) 2. 일정짜기 일주일 이상을 머무는 해외여행을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일정 짤 때 정말 머리가 아팠다... 일정 짤 때는 스투비플래너를 이용했다. 스투비..
동유럽(체코&오스트리아) 10박 12일 친구와 여행 준비 (1)
동유럽(체코&오스트리아) 10박 12일 친구와 여행 준비 (1)
2019.08.29180713~24 1. 해외탐방 교내프로그램 참가 + 나라 선택 2018년도 여름, 친구와 나는 해외 여행을 꿈꿨다. 나는 어디든 상관 없었고, 친구는 유럽여행을 가고 싶어했다. 그러던 중 윈도우투더월드(Window to the World)라는 교내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팀끼리 하나의 주제를 잡고 해외대학에 가서 그 주제에 대해 인터뷰를 따오는게 프로그램의 내용이었는데, 지원금이 1인당 100만원이었다. 내가 그 당시에 결핵약을 복용중이어서 해외에 가도 내 몸이 괜찮을까, 라는 고민을 한참 했다. 그러다 이렇게 친구랑 마음맞고, 시간 맞아서 여행가는 날이 또 언제 오겠나 싶어 큰 결심하고 신청했다. 우리는 유럽 중에서도 그나마 물가가 저렴하다고 알려진 동유럽,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가기로 목표..
2박 3일 통영여행 (3) 이순신공원, 동원해물천국
2박 3일 통영여행 (3) 이순신공원, 동원해물천국
2019.08.23190817 이순신공원 https://youtu.be/OY5dzmnuHbE 통영은 '삼도수군통제영'에서 유래된 지명이다.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였던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때 한산도 대첩을 포함한 여러 해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1593년 9월에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의 수군을 총지휘하는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로 임명되었다. 통영시의 옛 이름인 '충무시'도 '충무공' 이순신에서 따온 것이니, 국사를 잘 아는 사람들은 '통영'을 들었을 때 자연스레 이순신 장군이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이순신 공원은 통영, 그리고 조선을 지킨 이순신 장군의 애국애족정신을 기리고 한산도 대첩을 기념하는 곳이다. 기개가 느껴지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때문일까, 이 곳에 오니 평소 부족했던 내 몸의 활기가 충만해진 기분이었다. 혼돈..
2박 3일 통영여행 (2) 심가네해물짬뽕, 동피랑마을
2박 3일 통영여행 (2) 심가네해물짬뽕, 동피랑마을
2019.08.22190816 점심 먹으러 꼬 심가네해물짬뽕 알쓸신잡에 나온 맛집이라해서 찾아갔더니 맛집답게 사람들 줄이 쫙 서있었다. 12시 안 되어서 도착했는데, 대기 번호가 15번이었다. 사람들이 금방 금방 빠져서 다행히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우린 심가네 해물특짬뽕(2인분) 하나에, 쟁반짜장 2인분 이렇게 해서 총 4인분을 시켰다. 짬뽕의 경우 1부터 5까지 맵기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우리 가족은 맵기 1로 시켰다. 사람이 워낙 많아서 요리를 기다리는 시간이 좀 있었다. 사람들이 계속 들어오고 빠져나가고 하니 문은 열린 상태로 계속 있었고, 에어컨이 없는 대신 벽 곳곳에 선풍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실내가 마냥 시원하진 않았다. 기다리는 동안 점점 배고파지고, 덥고... 그러던 중 요리가 나왔는데 깜짝놀랐다. 무슨 ..
2박 3일 통영여행 (1) 카페 선촌가는길, 세자트라숲
2박 3일 통영여행 (1) 카페 선촌가는길, 세자트라숲
2019.08.21190815 통영카페 선촌가는길 엄마 보고 입구 오른쪽에 있는 주황 의자에 앉아보라고 하고 사진을 찍었는데, 울 엄니 사진이 너무 이쁘게 나오더이다. 창에 쓰인 문구도 좋고. 나름의 포토존. 2층도 조그맣게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거긴 누가 앉아 있어서 찍진 못했다. 아숩. 체크인 3시에 맞춰서 카페 근처에 있는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바로 세자트라숲을 향해 차를 타고 갔다! 통영 RCE 세자트라숲 실제로도 사람이 별로 없어서 우리 가족은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었다. 세자트라숲을 벗어나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런데 가던 중에 바다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좋아서 우리 가족은 중간 중간에 내려 사진을 찍었다. 영화의 배경에 나올 법한 풍경들이라고 느껴져, 사진 찍는 분들 출사지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
1박 2일 부산여행 (2) 해운대 북극곰 축제
1박 2일 부산여행 (2) 해운대 북극곰 축제
2019.08.18190106 웬 아침부터 노라조의 노래가 들리는가... 시끄러워서 잠에서 깼다. 막 일어났을 땐 비몽사몽 상태라 소리의 근원지가 어디인지 찾지 못했다. 처음엔 부모님이 음악을 트셨나, 했는데 음원이라기에는 노래에 생동감이 있었다. 너무나 라이브 같이 생생해서 당황스러웠다. 일어나서 창문을 확인해봤다. 깜짝 놀랐다. 오늘 무슨 날인가? 가족들 모두 어안이 벙벙. 부모님한테 축제에 진짜 가수가 온 것 같다고 하니 울 엄니, 얼른 보러가자면서 외출 준비를 서두르셨다. 엄마는 곡이 끝날까봐 내 손을 끌고 얼른 뛰어갔다. 가보니 '해운대 북극곰 축제'를 하고 있었다! 숙소를 찾아볼 때 고생을 했던 이유가 있었네... 나는 왜 이렇게 자리가 없나 했다. 해운대 북극곰 축제는 겨울 바다에 입수할 수 있는 축제라고 하..
1박 2일 부산여행 (1) 청사포와 흰여울문화마을
1박 2일 부산여행 (1) 청사포와 흰여울문화마을
2019.08.06190105 명성횟집 저렴한데 푸짐하고 맛도 있는 이런 양심적인 맛집이 있었다니... 진짜 백종원 선생님이 왔다가시면 분명 칭찬하실 곳. 흰여울문화마을 절영해안로를 따라서 쭉 걷다가 카페가 나와서 지친 다리를 쉬게끔 해주러 들어갔다. 음료 한잔씩 하면서 쉬다가 택시타고 해운대 근처의 숙소로 돌아갔다. 숙소에서 쉬고 몸이 좀 풀릴 때쯤 다시 밖으로 나왔다. 청사포 https://www.youtube.com/watch?v=WihPGyXDCoo 내가 반한 풍경. 1080p 화질로 맞춰서 보면 더욱이 좋습니다. 등대끝집 저녁 먹으러 들어간 곳. 전복죽 하나 시켰는데 와... 깜짝 놀랐다. 일단 셀프로 전 구울 수 있게 반죽이 담긴 통을 주신다. 굽고 먹고 있는데 갑자기 엄청난 큰 소쿠리를 종업원이 들고 오시더니..
1박 2일 부산 광안리 뚜벅이 여행
1박 2일 부산 광안리 뚜벅이 여행
2019.08.03190315 나는 가족들과 함께 갔지만 연인들이 가도 좋을 코스. 에어비앤비 숙소 광안리 해수욕장 산격동 사진관 우리 앞에 커플들이 옛날 결혼식 컨셉으로 사진 찍는데 너무 예뻤다. 선남선녀. 우리는 기다리면서 사진사분이 건네주신 옷 사진들을 보면서 어떤 옷을 입을지 고민했다. 옷이랑 신발은 다양하게 있었다. 다 예쁨... 커플이 나가고 옷을 갈아입는데 뒤에 기다리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옷을 좀 빨리 갈아입어야 했다. 그 와중에 여자 구두는 내 발보다 다 큰 것들 뿐이어서 나름대로 발에 힘주고 구두가 안 떨어지게끔 했는데도 계속 구두가 벗겨지더라. 포즈는 따로 준비해가지 않아서 사진사분이 정해주시는데 동생이 워낙에 뻣뻣해서 삐그덕 거린다구 시간 많이 잡아 먹었다ㅋㅋㅋㅋ 사진사분이 답답해서 직접 포즈를 어떻..
부산여행 당일치기 : 추억보물섬과 다대포해수욕장
부산여행 당일치기 : 추억보물섬과 다대포해수욕장
2019.07.30어제 부산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왔다. 11시 36분에 동대구역에서 KTX타고 출발! 구포를 경유하는 열차였어서 가는데 한시간 12분 걸렸다. 구포를 경유하지 않는 열차는 동대구역에서 부산까지 가는데 53분 정도 걸린다. 티켓값은 17100원. 구포를 경유하는 열차는 20분 정도 더 걸리지만 티켓값은 10800원으로 6300원의 차이가 났다. 가난한 취준생들은 후자를 택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의 모토는 여유로움이었기에 서둘러서 갈 필요도 없었다. 이번 여행의 목표는 이러했다. 1. 부산에서 가본 적 없는 곳으로 가기 2. 차나 버스를 타면 멀미를 잘 하는 친구를 위해 웬만하면 지하철을 이용하기 3. 친구가 하고 싶어하는 건 꼭 넣기 (부산어묵먹기, 바다보기) 4. 여유롭게 여행하기 위하여 한 두군데만 ..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7) 교토역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3박 4일, 딸과 엄마의 교토여행 (7) 교토역에서 간사이 공항으로
2019.07.28181116 교토 여행의 마지막 날 나는 일본어를 전혀 할 줄 몰라서 처음에는 못 알아듣고 당황했다. 하지만 할머니와 함께 바디랭귀지로 대화를 하다보니 눈치로 대충 파악했다. 할머니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버스 정류장이 나오고, 거기에 가면 더 빨리가는 급행 버스가 있다는 걸! 유자와야를 나오니 옷가게들도 있어서 구경했다. 엄마는 편해보이는 바지를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