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 챌린지의 마지막날 : 내가 글을 쓰는 이유
드디어 오블완 챌린지의 마지막 날입니다.
참여하신 분들의 감회가 어떤지 궁금하네요.
그래서 티스토리 메인에 뜬 후기 글들을 읽어보고 왔습니다.
각자 따로 글을 쓰고, 안면도 없는 사이지만 챌린지하는 동안 다른 분들의 글을 읽어보면서 같이 챌린지를 하고 있다는 느낌에 내적 친밀감이 들더군요. 후후😉
완주하신 분들 모두 축하드립니다!
처음에 시작했을 때는 참 막막했는데 어찌저찌 하다보니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습니다.
무슨 글을 썼나 되돌아보니 전 대부분이 후기글이네요.
• 컴활 2급 합격 후기 및 독학 방법
• 책 소개 및 추천 (자소서 쓰기, 영어 면접, 보험 등)
• 여행 후기 (부산, 제주)
• 영상 후기 (드라마 정숙한 세일즈, 최근에 본 유튜브)
• 기타 (오늘의 생각 기록 등)
여러분들은 어떤 글을 쓰셨나요?
챌린지 덕분에 1일 1포스팅을 처음으로 해봤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티스토리 메인에 올라가봤어요!
제 글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셔서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공감!
'공감'이 제가 글을 쓰는 이유인 것 같아요.
공감: 남의 감정, 의견,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끼다.
저는 제 상황과 제 마음을 이해해줄 사람은 이 세상에 오직 저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어릴 적부터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생길때면 누군가에게 터놓기보다 혼자 일기나 글을 쓰면서 마음을 삭혔어요.
그리고 사람들이랑 섞여 살다보면 제 자신을 속일 때가 많습니다. 제 감정이나 생각을 알아차리는 게 느린 편이에요. 그런데 글을 쓰다보면 제 솔직한 마음과 생각을 깨닫게 돼요.
힘든 마음은 모두 글에 쏟아붓고, 내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다보면 기분이 한결 나아집니다. 그리고 다시 읽어보면서 스스로에게 공감해요. 내가 나의 엄마이자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줍니다.
그렇게 마음이 누그러들면 다시 한 번 더 읽어보고, 그 때는 객관적으로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의 내가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지 적어나가요. 그러면서 한 걸음 더 나아갑나다.
일기장이 아니라 블로그에 글을 쓰면 한 가지 다른 점은, 저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보통 제 블로그는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저와 비슷한 생각, 고민, 관심사를 검색하시는 분들이 제 블로그를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전 '이 세상에 날 이해해주고 믿을 사람은 나 밖에 없다'라고 생각해서 가끔 씁쓸해지고 외로워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와 비슷한 분들이 오셔서 제 게시글에 공감해주실 때 '나 혼자만 그런 게 아니구나' 하며 위안을 받고 힘을 얻습니다. 특히나 따스운 댓글을 보면 힘들었던 일들이 잊혀져요.
생각을 정리하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타인에게 공감받고 타인을 이해하고... 글을 쓰는 모든 과정이 '치유'로 향하는 길 같아요.
챌린지 끝! 그 다음은?
챌린지가 끝나고 나서도 쭉 1일 1포스팅을 이어서 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솔직히 못할 것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 블로그 글 쓰는게 생각보다 오래 걸려서 운동은 아예 못했고... 그리고 이직 준비하는데 쓸 시간도 줄어들더라구요ㅜ.ㅜ
그래도 블로그가 제 안식처이니 여력이 있을 때 틈틈이 글을 써볼까 합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여러 정보글을 보며 도움을 많이 받는만큼, 저도 제 나름의 꿀정보가 생기면 가지고 올게요😉
제 블로그 방문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행복하시구... 건강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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