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16 놀면 뭐하니? 42회 재방송 다시보기 & 시청후기
20200516 어제 MBC 예능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에 비(정지훈)가 나온다고 해서 꼭 방송을 챙겨보고 싶었는데 못봐서 무료로 재방송을 보는 방법을 찾았다.
무료로 국내 드라마 및 예능 재방송 다시보는 방법
우선 wavve에 접속해 sns계정으로 로그인을 클릭한다.
SNS 계정으로 회원 가입을 하게 되면 '이 SNS계정으로 회원가입하시면 지상파 포함 80여개 LIVE채널을 무료로 즐길 수 있어요.' 라고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확인 후, 회원가입 절차를 거치고 로그인 한다.
로그인 후 검색하기에 본인이 보고 싶은 방송을 검색한다. 나는 오른쪽 상단 검색하기에 '놀면 뭐하니?'를 쳤고, 스크롤을 내려보니 LIVE에 마침 지금 시간에 MBC 드라마 채널에서 놀면 뭐하니? 42회 재방송을 하고 있었다. LIVE 방송 클릭!
그럼 광고 후에 이렇게 재방송 중인 채널 화면이 뜬다. 마침 내가 딱 로그인을 하고 들어갔을 때 놀면 뭐하니 42회가 재방송중이었다. 다른 프로그램이 재방송중일 수도 있었는데 운이 좋았다. 놀면 뭐하니 어제자 방송분이라 그런지 MBC 드라마 채널 편성표에 놀면 뭐하니 42회가 꽤 많이 있었다.
해당 영상을 다운로드를 받고 싶으면 이용권을 사거나 아니면 wavve와 관련된 휴대폰 요금제를 써서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다고 들었다. 난 로그인 후 LIVE에서 무료로 재방송을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놀면 뭐하니? 42회 시청소감
내가 비의 '깡'을 알게된 건 두 달 전, 대학친구들과 주고 받은 카톡에서였다. 한 친구가 비의 <깡> 뮤직비디오 유튜브 링크를 보내줬고, 친구 덕에 나는 이 명곡을 늦게나마 알게되었다. 2017년도에 발매된 노래인데, 그 당시의 노래들에 비해 여러모로 조금 예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그런지 사람들의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나와 내 친구들 역시 <깡>을 듣고난 후 매우 감명받아 우리 사이에서도 <깡>이 핫이슈가 되었다. 한동안 우린 서로에게 대답을 할 때 '네' 나 '응' 대신 '깡!'을 외쳤고, 그러다보니 이제 '네'라고 대답하는 것은 아주 심심하게 느껴진다. 힘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그렇게 <깡>은 우리 일상 속에 스며들었다.
<깡>이 정말 무서운게,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이 노래의 가사를 외우고 흥얼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의식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습득이 되었다. <깡>은... 잊을만 하면 찾게 되는 노래로, 중독성이 어마무시하다. 지금도 '깡'의 인트로, 그리고 '헌드레드달러빌'이 귀에 맴도는 듯하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보면 힘 빠지고 기운이 약해지는 날이 많은데, <깡>만 몇 번 들으면 정말이지 사라진 '깡'과 힘이 생기는 기분이다. 그렇게 깡며들어 복습을 하다 보니 나중에는 춤의 일부도 자연스럽게 외워졌고,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났을 때는 함께 깡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기도 했다. 춤을 잠깐이라도 춰 보면 알겠지만 깡 춤이 정말 힘들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춤이기도 하거니와 '비(rain)'이기 때문에 잘 출 수 있는 춤이지, 일반인은 비처럼 멋스럽게 잘 추기 힘들다.
<깡>에 완전히 중독되고 나서는 <차에 타봐>, <어디가요, 오빠(Feat. HyunA현아)> 등 비의 또 다른 노래들도 이어서 알게 되었다. 강렬하고 파격적인 노래라 조금 흠칫했지만 어느새 정신차리고 보니 이 노래들 역시 내 일상에 스며들어 있었다. 이게 바로 'Rain Effect', 나'비'효과 인걸까. 특히 일정이 바쁠 때 친구들에게 '아 왜에에에엥 나 바아뿐데'라고 대답하거나 친구들끼리 서로 장난치며 놀리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차에 타봐, 얘기 좀 하자'라고 말하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가사를 응용했다. 나는 초등학교 때 비를 처음 알게 된 후로 <It's rainning>, <태양을 피하는 방법>, <La Song> 등 대중적으로 알려진 비의 노래만 들었었는데, 이제서라도 비의 또 다른 노래를 알게되어 참 좋다.
그렇게 친구들과 함께 비의 노래에 푹 빠져있던 중, 비가 mbc 예능 프로그램인 <놀면 뭐하니?>에 나온다는 사실을 예고편을 보고 알게 되었다. 어제 본방송을 챙겨보려 했으나 실패해서 오늘 재방송으로 봤다. 그래도 공들여 만든 자신의 작품이 가벼운 밈(*meme :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그림, 사진 또는 짧은 영상으로 재미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함)으로 소비되는 것이 기분 나쁘지는 않을까 했는데 역시 깡있는 사람은 남달랐다. 자신의 곡이 호평을 받지 못함을 인정하면서 지금처럼 자신의 곡을 더 즐겨주시길 바란다는 그의 말에 감탄했다. 괜히 월드스타가 아니다. 마음이 참 넓은 사람이다. 예전에도 멋있었지만, 지금도 한결같이 멋있다.
깡에 대한 토크가 끝난 후에는 비가 예전 곡들의 춤을 추고 마지막에는 깡 춤을 추는데... 와, 춤 잘 추는 건 알고 있었지만 정말 잘 춰서 놀랐다. 비의 나이가 궁금해져서 검색해봤는데 1982년생으로, 만 38세라고 한다. 피지컬, 노래와 춤 실력 그 무엇 하나도 녹슬지 않게 정말 자기관리를 잘 해왔구나를 느꼈다. 방송을 보며 재미를 느끼는 동시에 발전하지 않고 늘 게으름 피웠던 지난 날의 나를 꾸짖었고, 스스로 반성했다.
1일 12깡, 1일 7깡은 현실적으로 힘들겠지만, 비의 말대로 아침먹고 깡 점심먹고 깡 저녁먹고 깡은 노력하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아(침)점(심)저(녁) '깡'을 들으며 비처럼 자존감 높고 깡다구 있게 세상을 살아가고 싶다. 늘 노력하는 멋진 비를 응원하며, <놀면 뭐하니?> 42회 시청 소감을 마무리 한다. 나와 같은 깡팸이라면 <놀면 뭐하니?> 42회는 꼭 챙겨보길 바란다. Rain, He is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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